데이터바우처 사업 894억 투입···2010개 기업 지원

과기정통부, 사업 공모...AI가공 경우 기업당 6000만원 1000건 선정

디지털경제입력 :2023/02/23 12:00    수정: 2023/02/23 13:04

과기정통부가 24일부터 공모하는 '2023년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에 894억원을 투입한다. 총 2010개 기업을 지원하며 청년 및 지역 기업 우대를 확대했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전 산업에서 데이터를 활용한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이달 24일부터 '2023년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공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19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 소상공인, 예비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혁신 및 신제품‧서비스 개발 시 필요한 데이터 상품이나 가공서비스 비용을 바우처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이 사업에 894억 원을 투입한다. 지원 기업 수는 2010곳이다. 데이터 구매 760건(최대 1000만원/건), 데이터 일반가공 250건(최대 4000만원/건) 및 AI가공 1000건(최대 6000만원/건)을 각각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데이터 활용 경험과 자금이 부족, 데이터를 통한 창업과 신기술 개발을 주저하고 있는 청년기업과 수도권에 비해 데이터 활용 환경이 열악한 지역기업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청년기업 창업이나 데이터를 통한 혁신사례 창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수요기업 선발 시 기존 혜택을 유지하면서 추가로 다년 신청을 허용하고, 또 전체 지원규모의 30%(582건)를 청년 기업에 할당할 계획이다. 청년 기업은 창업자가 만 39세 이하인 기업을 말한다.

즉, 청년기업의 경우 기존에 수요기업 선발 시 가점 1점 부여 와 민간부담금 10%를 면제했는데 여기에 더해 다년 신청을 허용하는 한편 전체 지원규모의 30%를 청년기업에 할당한다. 아울러, 지역기업을 데이터 선도기업과 연결해 주고, 데이터를 통한 기술·사업화 컨설팅 등을 지원함은 물론 수요기업 선발 시 전체 지원규모의 40%(776건)를 선정해 지역 기업의 데이터 활용역량을 강화한다.

김보경 과기정통부 데이터진흥과장은 "지난 4년간 데이터바우처 사업으로 4135억 원을 투입해 9000여개 기업을 지원해 데이터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지원했다"면서 "앞으로는 경험과 자금이 부족하거나 데이터 활용 환경이 열악한 청년과 지역기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해 다양한 계층과 지역 및 분야에서 골고루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