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지자체 방만 행정을 고발한 SK브로드밴드 수원방송 보도 등 8개 콘텐츠를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제 56회 지역채널 우수프로그램 시상식'을 개최하고 111편 후보작 중 보도 4편, 정규 2편, 특집 2편 등 분야별 총 8개의 대상 수상작을 22일 발표했다.
보도 분야 우수작은 ▲반년에 걸쳐 '오산시 100억 배상금' 사태의 전모를 파헤친 '허공에 날린 혈세 100억..."방만 행정이 부른 초유 사태"'(SK브로드밴드 수원방송) ▲강원도 양양 낙산해변 땅 꺼짐 사고를 심층 보도한 '양양 낙산해변, 대형 공사만 13번…'땅 꺼짐' 공포'(LG헬로비전 영동방송) ▲막대한 예산을 들여 준공한 완주 전통문화공원이 수년째 방치 중인 이유를 다룬 '수십억 들인 전통문화공원, 문 못 여는 속사정'(SK브로드밴드 전주방송) ▲50년 전통 구미 산동중학교 폐교를 막는 지역 목소리를 담은 '폐교 위기 구미 산동중학교.."인근에 과밀합급!?"'(HCN 새로넷방송) 등 4편을 선정했다.
정규분야는 ▲친환경 운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대국민 희망 프로젝트 '달려라 해피트럭'(딜라이브 경기방송) ▲우리동네 명물과 역사, 문화재를 소개하는 '지역공감 우리동네 사는 이야기 우동사리'(서경방송) 등 2편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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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분야는 ▲한국, 일본, 미국 등 머물고 싶은 벤치를 통해 도시를 살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 '도시의 선물, 벤치'(딜라이브 강남방송) ▲대한민국 유일 문화예술특구인 진도 섬을 조명해 여러 유배문화의 가치와 가능성을 살핀 '유배문화, 과거에서 미래를 겨누다'(KCTV 광주방송) 등 2편을 선정했다. 이 프로그램은 모두 정부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금으로 제작됐다. 수상작들은 케이블TV 지역채널의 공익성을 담은 콘텐츠로 평가받았다.
이래운 케이블TV협회장은 "지역 문제를 당당히 고발하고, 지역 공동체를 위한 소소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나가는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본격 활동에 들어간 케이블TV 지역 콘텐츠 플랫폼 '가지Gazi'를 통해서도 더 많은 지역민이 우리 동네의 크고 작은 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