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금융권이 올해 상반기 중 3천500명 이상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
20일 금융업권에 따르면, 이날 금융위원회는 ‘금융권 청년 일자리 간담회’를 실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은행업, 손해보험업, 생명보험업, 여신업 등 각 업권은 신규 인력 채용을 약속했다.
먼저 신한은행 등 20개 시중은행은 올해 상반기 중 전년 상반기 대비 약 742명(48.0%) 증가한 2천288명 이상을 신규채용한다. 은행업계의 연간 채용 규모는 지난해 대비 600명 증가한 3천700명으로 예상된다.
은행업 관계자는 “각 은행사의 신규채용 인원 증가는 최근 명예퇴직 실시 등에 따른 것”이라며 “우수인력을 조기에 확보하고 고졸인력 실업문제 해소 등 공공적인 역할 이행을 위해 고졸채용을 지속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해보험업계도 상반기 중 500여명의 청년 일자리를 신규로 창출한다.
손보업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실물경제의 둔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점가하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미래 세대에 희망을 주는 청년 일자리 확대 및 신규 고용 창출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및 모빌리티 전환 가속화 등 새로운 사회요구와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생명보험업계는 상반기 중 453명을 신규 채용한다. 생보업 관계자는 “저성장 장기화 및 비대면 서비스 확대 등에 따른 영업 조직 효율화 등 불가피한 인력 구성 변화 요인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신시장 진출 및 새로운 금융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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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 리스·할부사, 신기술금융사 등 여신업계도 상반기 중 약 279명을 신규로 채용한다.
여신업 관계자는 “최근 여신금융회사의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하반기 채용계획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나, 향후 채권시장 안정화 추세에 따른 신규채용 규모는 증가할 것”이라며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