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넥실리스, 스웨덴 노스볼트에 1.4조 동박 공급

2024년부터 5년간 폴란드 공장서 납품…전기차 170만대 규모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02/19 09:48    수정: 2023/02/19 09:52

SKC의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가 스웨덴 이차전지 제조사 노스볼트에 동박을 장기 공급하기로 했다.

SK넥실리스는 17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노스볼트 본사에서 2024년부터 5년 동안 SK넥실리스 폴란드 스탈로바볼라 공장에서 만든 이차전지용 동박을 노스볼트에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김정규 SK넥실리스 마케팅본부장(오른쪽)과 파올로 세루티 노스볼트 최고운영책임자가 스웨덴 스톡홀름 노스볼트 본사에서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사진=SK넥실리스)

이 기간 노스볼트에 필요한 동박의 80%를 납품한다. 많게는 1조4천억원어치로 전기자동차 170만대에 쓸 수 있는 양이라고 SK넥실리스는 소개했다. SK넥실리스는 연간 5만톤 생산하는 폴란드 공장을 2024년부터 가동한다.

노스볼트는 폭스바겐·볼보 등 유럽 차 제조사로부터 1조원 이상 투자를 확보해 총 150기가와트시(GWh) 수준 대규모 생산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SK넥실리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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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의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 직원들이 전북 정읍공장에서 만든 동박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SKC)

SK넥실리스는 전체의 90% 이상을 광폭 제품으로 생산한다. 폴란드 말고도 올해 말레이시아 공장을 준공하고, 북미 투자에도 착수한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노스볼트 외에도 여러 배터리 회사와 장기 계약을 협상하고 있다”며 “곧 그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