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반도체 회사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는 17일 독일 드레스덴에 반도체 공장을 새로 짓겠다고 밝혔다.
아날로그·혼합신호 부품과 전력 반도체를 이곳에서 만들기로 했다. 아날로그·혼합신호 부품은 전력 사용량이 적은 충전기, 차량용 소형 엔진 제어 유닛, 데이터센터, 사물인터넷(IoT) 전원 장치 등에 쓰인다. 전력 반도체와 아날로그·혼합신호 부품을 결합하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지능형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고 인피니언은 설명했다.
인피니언은 새 공장을 짓는 데 총 50억 유로(약 7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10억 유로를 공적 자금으로 모집하고 있다.
관련기사
- 인피니언, 말레이시아 증설…2.7조 투자2022.02.21
- '슈퍼 을' ASML "2030년 매출 600억유로…이익률 60% 달성"2022.11.11
- LG이노텍, 구미에 1.4조 투자…기판·광학 사업 '속도'2022.07.06
- 온세미, 미국 SiC 공장 준공…"생산량 5배"2022.08.16
인피니언은 올해 건설을 시작해 2026년 가을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연간 매출이 계획한 투자 금액과 비슷한 규모로 더 생길 것으로 기대했다. 일자리는 1천개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요흔 하나벡 인피니언 최고경영자(CEO)는 “인피니언은 드레스덴에 300㎜(12인치) 스마트공장을 지어 탈탄소·디지털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신재생 에너지, 전기자동차,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반도체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