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CEO "中 반도체 수출 규제 영향은 제한적"

2026년까지 이미지센서 점유율 60% 목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02/17 11:19    수정: 2023/02/17 13:18

일본 소니 반도체 사업부 테루시 시미즈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일본, 네덜란드의 중국에 대한 칩 수출 규제 여파로 매출에 제한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니는 스마트폰, 자동차, 카메라 등에 사용되는 이미지센서의 세계 최대 제조업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이미지센서 시장 점유율에서 소니는 54%, 삼성전자는 29%를 차지한다.

미국은 작년 10월 중국의 기술 및 군사적 발전을 늦추기 위해 반도체 수출을 금지하는 규제를 발표했다. 지난달 네덜란드와 일본도 칩 관련 수출 제한에 합의한 상태다.

소니 나가사키 이미지센서 공장(팹5) (사진=소니)

16일(현지시간) 테루시 시미즈 CEO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소니 보안 카메라 관련 제품의 출하가 미국 수출 규제의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약간에 불과할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첨단 칩을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마이크로칩 운영은 규제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수출 규제가 매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10억 엔(96억원)을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전체 매출의 1% 미만인 수준이다. 소니의 반도체 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은(2023년 3월 31일로 끝나는 회계연도) 총 1조4천200억 엔(13조669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소니 반도체 사업부는 대만의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TSMC가 일본 구마모토현에 건설하고 있는 총 86억 달러 규모 공장에 5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미지센서 제조에 상용되는 로직 칩의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신공장은 TSMC, 소니, 덴소의 합작법인 JASM이 운영하며, 내년 말에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미즈 CEO는 "소니가 글로벌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2026년 3월까지 60% 점유율을 달성하기 위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소니 나가사키 이미지센서 공장(팹5) (사진=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