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삼성물산이 주주환원 정책 강화 차원에서 약 3조원(현시가 기준) 규모의 자사주 전량 소각을 결정했다. 아울러 관계사 배당 수익의 60~70% 수준을 환원하고, 일관된 배당 정책 이행을 위해 최소 주당 배당금 2천원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단 매년 경영실적과 현금 흐름 등을 감안해 확정하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16일 삼성전자는 차기 3개년 주주환원 정책 및 장래 사업계획 관련의 건으로 이같이 공시했다.
자사주 소각과 관련 향후 5년간 분할 소각할 예정인데, 매년 이사회 결정을 통한다. 대상 주식은 보통주 24,718,099주(13.2%), 우선주 159,835주(9.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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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향후 3년간 투자를 확대할 예정인데, 규모는 약 3조에서 4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상품·서비스 고도화와 디지털화에도 1조5천억원에서 2조원을 투입한다. 차세대 유망 분야 신사업 발굴에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 포토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삼성물산 주가는 이 시각 현재 전일 대비 4.94% 오른 11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