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년 만에 2만4천달러 돌파

미국 인플레 지속 따른 긴축 정책 지속 전망에도 시장 강세

컴퓨팅입력 :2023/02/16 08:51    수정: 2023/02/16 10:07

비트코인 시세가 반년 만에 2만4천 달러 선을 넘기는 등 가상자산 시장이 상승세를 탔다.

글로벌 암호화폐 평균 가격 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16일 오전 8시 기준 지난 24시간 동안 9% 상승해 2만4천 달러 대를 기록하고 있다.

다른 가상자산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탔다. 같은 기준 이더리움은 7% 상승한 1천600달러 대, 리플은 4.8% 상승한 0.4달러 대, 카르다노는 5.2% 상승한 0.4달러 대, 도지코인은 6.7% 상승한 0.089달러 대, 폴리곤은 5.4% 상승한 1.3달러 대, 솔라나는 8.9% 상승한 23.7달러 대로 시세가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

이날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소매 판매가 예상치 이상 늘어났다는 소식이 나왔음에도 활기를 띠었다. 미국 상무부는 1월 미국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3% 늘어난 6천970억 달러라고 발표, 월가 예상치인 1.9% 증가보다 증가폭이 컸다. 지난 14일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또한 6.4%로 나타나 예상치인 6.2%보다 높은 수치로 발표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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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점들을 고려할 때 지난해부터 이어지던 미국의 긴축 정책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으나, 이전과 달리 가상자산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CPI는 금리 인상 여부를 좌우하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면서 그 결과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에 유의미한 변동성이 발생해왔지만, 최근 발표된 수치는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인투더블록의 리서치책임자 루카스 오투무로는 CPI가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시장 반응이 긍정적으로 나타나자,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이를 강세장의 신호로 여기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