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가 차량 관리·비용 효율화를 통해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쏘카는 작년 매출액 3천976억원, 영업이익 94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8% 늘었고, 영업이익은 209억원 손실에서 9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천214억원으로 재작년 같은 기간 대비 38.8% 늘었고,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회사는 2018년부터 진행해온 인공지능(AI) 기반 사업 운영을 통해 수요 발굴, 차량운영, 리스크 관리 등 전 부문 운영 효율화 작업이 수익으로 이어져 흑자전환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수요 데이터를 분석한 다이내믹 차량 배치와 가격결정, 예약 최적화 프로그램을 통해 차량 대당 매출을 끌어올렸고 AI를 활용한 자동화 기술로 미신고 사고 적발, 차량유지관리 프로세스 효율화 등으로 비용지출을 최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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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측은 “AI가 주행데이터를 분석해 보험사기를 탐지하고 이용자별 안전운전 지수를 활용한 카셰어링 전용보험을 통해 사고 비용을 절감하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도 수익 구조를 견고히 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금리인상으로 인한 차량구매 감소와 1인, 비자녀 가구 증가, 야외활동 증가 등 거시경제 변화가 차량공유 시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국내 시장을 선도해온 AI 기술력으로 고객가치를 제고하고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해 올해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