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에서 출하된 반도체 실리콘 원판(Wafer·웨이퍼) 면적이 역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지난해 세계에서 출하된 실리콘 웨이퍼 면적이 147억1천300만 제곱인치(in²)로 2021년보다 3.9%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138억 달러로 9.5% 증가했다.
이번 수치는 버진 테스트(virgin test)와 에피택셜 실리콘 웨이퍼(epitaxial silicon wafers) 같은 폴리싱 실리콘 웨이퍼, 논 폴리시드 실리콘 웨이퍼(non-polished silicon wafers)를 포함한다.
SEMI는 5세대(5G) 이동통신과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산업이 성장하면서 8·12인치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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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 핵심 소재다. 컴퓨터·통신·가전제품 등에 필수다. 정밀하게 가공된 실리콘 디스크는 1인치에서 12인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경으로 생산된다. 기판 소재로 사용돼 그 위에 대부분 반도체 칩을 제조한다.
안나-리카 부오리카리-안티카이넨 SEMI 실리콘제조사그룹(SEMI SMG) 의장은 “세계적으로 거시경제가 불안하지만 반도체 웨이퍼 산업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실리콘 출하량은 지난 9년 동안 늘었다”며 “반도체 산업 성장세 속에서 실리콘 웨이퍼가 중심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