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자체 게임엔진에 AI 접목 연구개발"

"붉은사막은 하반기 개발 완료 목표"

디지털경제입력 :2023/02/14 09:28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14일 진행된 2022년도 연간 및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AI 기술을 자체 엔진에 접목해 게임개발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허진영 대표는 "최근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펄어비스는 챗GPT 같은 대규모 AI 모델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지는 않으나 제너러티브 AI에 대한 관심을 갖고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게임 내 캐릭터 대화나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게임 이용자 사이 의사소통에 도움을 주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 중이다"라며 "AI 기술을 자체 엔진에 접목해 고품질 게임을 빠르게 더 많은 이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펄어비스 CI.

허진영 대표는 이를 통해 하늘과 태양, 빗줄기 등 대기 현상을 각각 처리하지 않고 필요한 항목을 한번에 처리할 수 있으며 기하학과 물리 기술을 자동화 해 게임 객체를 대량 배치할 때 영역 설정만으로 처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허 대표는 "자체 엔진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개발 자동화를 이뤘다. 이런 기능은 고품질 그래픽 게임 개발을 빠르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는 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기대작 붉은사막 준비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펄어비스의 붉은사막 로고.

허진영 대표는 "붉은사막은 하반기 개발 완료를 목표로 개발에 전념하고 있으며 게임 완성도 높이기 위한 작업과 테스트를 병행 중이다"라며 "사전 마케팅 준비를 위해 여러 파트너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내부적으로 결정을 내린 후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마케팅 강도를 높일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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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신작 도깨비 개발 현황에 대해서는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통해 붉은사말을 위해 개발된 모든 리소스와 환경을 공유 받아 개발 중이며 효율이 높아지고 있다"라면서도 "다만 올해는 붉은사막 마케팅에 집중하기 위해 올해 중 도깨비 영상 공개는 확정하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허진영 대표는 "신작 개발을 시작할 때 단기 목표를 잡는 것이 아니라 개발기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출시 후 10~20년간 유지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게임이 상업적으로 오래 유지되는 것이 펄어비스의 상업적 성공을 갈음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출시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지만 오래 서비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상업적 성과를 높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