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아기유니콘200 육성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참여 이후 후속투자 유치를 통해 26개 기업이 기업가치 1천억 달성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중기부는 오는 3월초 글로벌 진출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한 '아기유니콘200' 모집공고를 통해 50개사를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은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예비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천억 이상)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아기유니콘은 기업가치가 1천억 미만, 예비유니콘은 기업가치가 1천억 이상에서 1조원 미만 기업을 말한다. 국민심사단이 참여한 평가를 통해 선정한 아기유니콘 기업들은 내수를 넘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하도록 중기부가 시장개척 자금을 포함한 12가지 지원을 통해 집중 육성해 왔다.
12가지 지원 중 신시장 개척 분야가 4개(시장개척자금 최대 3억원, VC 및 투자자 미팅 지원,창진원 해외진출 프로그램,규제 샌드박스 지원)고 금융‧R&D‧경영 지원(특별보증(기보, 최대 50억원), 지역특화 R&D 연계지원, 정책자금(중진공, 최대100억원), R&D기획 지원 프로그램,금융기관 연계 우대 지원, 청년일자리도약 장려금 연계, 기술혁신개발 R&D(기정원, 최대20억원), 방송광고 지원 프로그램)이 8개다.
지난해 하반기 40개사 모집에 334개사가 신청해 8.4: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스타트업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 왔다. 그 동안 누적 200개사를 선정됐고 K-스타트업의 롤모델로 인정받아 왔다고 중기부는 밝혔다.
선정협약 이후 후속 투자를 완료한 116개사의 누적 투자금액은 약 1조 9714억원(기업당 평균 169.9억원)으로, 사업 신청 당시 5634억원(기업당 평균 48.5억원) 대비 기업가치가 평균 3.5배 증가(250%) 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아기유니콘 기업들이 협소한 국내시장에 안주하는 상황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 세계 유수기업들과 경쟁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내에서 검증한 기술력으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유망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폭풍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2년 기준 국내 유니콘기업은 22개사로 연도말 기준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고, 유니콘 탄생(7개사)과 졸업(3개사)도 최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