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英 굿 우즈 생산 20주년' 기념 차량 20대 공개

최초 모델 팬텀부터 실험 차량 ‘EX’까지 선봬

카테크입력 :2023/02/13 10:34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영국 굿우드 ‘홈 오브 롤스로이스’ 설립 및 생산 20주년을 맞아 지난 20년을 빛낸 20대의 롤스로이스를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롤스로이스는 지난 2003년 영국 굿우드에 롤스로이스 본사와 제조 공장을 출범한 뒤 현재까지 20년간 이곳에서 차량을 생산해왔다.

굿우드 홈 오브 롤스로이스는 전 세계에서 롤스로이스 자동차가 설계되고 수제작되는 유일한 장소로 롤스로이스 사업을 총괄하는 본부이기도 하다.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굿우드 홈 오브 롤스로이스

2003년 당시 롤스로이스는 7세대 팬텀 모델만을 생산했다. 이후 고객의 요구와 취향을 만족시키고자 노력한 결과 20종의 모델과 파생 모델이 탄생했다.

롤스로이스는 2007년 팬텀 드롭헤드 쿠페와 2008년 팬텀 쿠페를 연이어 출시하며 팬텀 패밀리를 완성했다. 이후 2010년에는 롤스로이스 고스트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고객이 직접 운전하는 ‘오너드리븐’과 운전 기사를 따로 두고 운행하는 ‘쇼퍼드리븐’ 두 가지 특성이 공존하는 고스트는 1904년 롤스로이스 창립 이래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로 기록됐다.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롤스로이스 팬텀(Phantom), 2003

2013년에는 레이스 모델, 2016년에는 던 모델이 출시됐다. 2018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롤스로이스 컬리넌 모델을 선보였다. 컬리넌은 현재 롤스로이스 라인업 가운데 가장 수요가 높은 모델이다.

젊은 고객층의 구매 수요가 나날이 증가함에 따라 롤스로이스는 기존 모델에 훨씬 대담한 표현과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입힌 블랙 배지를 탄생시켰다. 현재 팬텀을 제외한 전 라인업이 블랙 배지 버전으로도 제공된다. 블랙 배지 버전은 브랜드 전체 판매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20대의 차량에는 롤스로이스의 혁신적인 실험용 차량인 ‘EX’ 모델들도 포함됐다. 이 모델들은 롤스로이스 전통에 따라 1950년대까지 개발 중인 모델의 비밀유지를 위해 붙였던 ‘EX’라는 명칭과 독특한 빨간색 ‘RR’ 배지가 붙었다.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롤스로이스 블랙 배지 레이스와 고스트, 2016

비스포크 역량을 자랑하는 두 대의 코치빌드(Coachbuild) 걸작도 포함됐다. 희소성 있는 서비스를 위해 비스포크 최상위 제작 방식인 코치빌드 독립 부서를 출범하고 코치빌드의 첫 번째 모델 보트 테일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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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주문을 통해 오직 수제작으로만 만들어지는 이 모델들은 브랜드 초창기의 코치빌딩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최신 디자인 감각과 엔지니어링 및 제조 기술을 도입했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홈 오브 롤스로이스의 첫 20년간 제작된 20대의 모델은 헌신과 모험정신의 결과”라며 “이 차량들은 롤스로이스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와 취향을 이해하고 그에 부응했기에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