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국제인공지능학회서 IAAI 수상

중고차 시장 내 이상거래 데이터 자동 제어 알고리즘 구현

현대캐피탈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인공지능학회’에서 국내 금융권 최초로 ‘혁신적 인공지능 응용상(IAAI)’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1979년 설립된 국제인공지능학회는 전 세계 인공지능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을 발표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인공지능 학술대회다. IAAI는 인공지능 기술을 실제 상품과 서비스에 적용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프로젝트에 수여하는 상이다.

현대캐피탈이 이번에 수상한 논문은 ‘AI기술을 이용한 자동차 시세 예측 모형 개발’이다. 해당 논문에는 딥러닝 기법을 활용해 중고차 시장 내 이상거래 데이터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알고리즘을 구현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국제인공지능학회 혁신적 인공지능 응용상 부문의 카렌 하이 의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현대캐피탈 리스크모델링팀 담당자 무리 (사진=현대캐피탈)

또한 차량가격의 감소 유형을 개별 클러스터(비슷한 특성의 데이터 집합 단위)로 구축해, 거래 데이터가 적은 차종까지 시세 예측 정확도를 대폭 향상시켰다. 새로운 AI 모델은 현대캐피탈 앱 내 ▲ 내차시세 조회 ▲ 외부 제휴사 제공 시세 조회 ▲ 중고차 심사 등에 통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국제인공지능학회 관계자는 “해당 연구는 모든 소비자가 양질의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상용화하는 데 기여했다”며 “정확한 가격 정보를 중고차 시장에 제공해 건강한 시장 형성과 소비자 보호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 리스크모델링팀 담당자는 “앞으로 차량 시세 예측뿐만 아니라 신용평가, 대출심사, 사기피해 예방 등 다양한 영역에 고도화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