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ISS) 임무를 끝내고 지구 대기권 재진입을 준비하고 있던 러시아 우주 화물선 프로그레스 MS-21에서 냉각수 누출 사고가 일어났다고 11일(이하 현지시간) IT매체 씨넷이 보도했다.
11일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텔레그램을 통해 ISS에 정박하고 있던 프로그레스 화물선의 선체 내에서 압력이 줄어드는 현상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 항공우주국(NASA)은 해당 사고가 냉각수 누출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NASA는 “프로그레스 82 우주선의 냉각수 유출의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프로그래스82 우주선과 ISS 사이의 해치가 열려 있고, ISS 온도와 압력은 모두 정상이다. 냉각수 유출을 통보 받았던 우주인도 위험하지 않으며 정상적인 우주 정거장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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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레스 82는 작년 10월 28일 ISS에 도착했다. 이 우주선은 오는 17일에 ISS 떠나 지구로 돌아올 계획이었다. 이번 사고로 로스코스모스가 기존 계획대로 일정을 소화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작년 12월에도 ISS에 도킹해 있는 러시아 소유즈 MS-22 우주선에서도 냉각수 누출이 일어나는 사고가 있었다. 이후, 해당 사고를 작은 운석 충돌로 인한 것이라고 의심했으나 원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