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에티오피아에 이어 캄보디아서도 젊은 인재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기술 교육에 나섰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실현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이다.
LG전자는 지난 7일부터 나흘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센속 지역에 있는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소속 교사 12명을 대상으로 가전 서비스 기술특강을 진행했다. LG전자 캄보디아지점 소속 서비스 엔지니어가 LG 가전제품의 핵심 기술과 제품별 서비스 노하우를 전수해 희망직업훈련학교에 다니는 청소년들이 실질적인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취지다.
이번 특강은 가정용 및 상업용 에어컨의 ▲핵심 기술 ▲설치 및 실습 ▲주요 서비스 사례 및 해결 노하우 위주로 진행됐다. 캄보디아는 연평균 기온이 27도에 달하는 아열대 지역에 속해 에어컨 제품의 수요가 특히 높다.
LG전자는 연내 캄보디아 인근에 위치한 LG전자 싱가포르법인 소속 서비스 명장을 초청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기술특강 진행도 검토하고 있다.
LG전자는 LG가 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협력해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등에 설립한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기술 전문성을 갖춘 현지 산업인력을 양성하고 이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차원이다.
캄보디아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프놈펜 센속·뽀센쩨이, 바탐방 등 3개 지역에 위치한 직업훈련학교에서 전자·전기·ICT 학과 LG 클래스 운영을 시작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이에 앞서 지난 2014년부터 수도 아디스아바바 지역에서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를 운영중이다. 지난해까지 에티오피아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졸업생은 총 400여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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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현지 산업체와 취업 연계 산학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에티오피아 희망직업훈련학교의 일부 우수 학생들에게는 인근 LG전자 두바이서비스법인 등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LG전자는 연내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외 타 국가로 희망직업훈련학교 운영 지역을 추가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이승호 캄보디아지점장은 “글로벌 기업 시민의 일원으로서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