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가격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차 값을 끌어올린 가장 중요한 원인은 '옵션' 가격이 비싸졌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CNN은 자동차 웹 사이트 '에드문즈'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자동차 표시 가격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옵션 가격이 수년 간에 걸쳐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드문즈에 따르면 2009년 신차 평균 표시 가격은 약 3만달러, 2019년에는 4만달러였으나 2022년 4만6천달러로 늘었다. 4년 만에 표시 가격이 13.0%% 증가한 것이다.
그렇지만 물가상승률은 감안한다면 신차의 기본모델 표시 가격은 낮아졌다.
문제는 옵션 가격이다. 고객이 선택한 기본 모델과 차량 간 평균 가격 차이는 2022년 24.6%에서 2022년 38.1%로 증가했다. 즉, 옵션 비용이 높아짐에 따라 새 차를 살 때 들어가는 비용이 늘어난 것이다.
에드문즈에 따르면 많은 차량의 경우 고객에게 판매되는 최저 기본 가격과 평균 표시 가격의 차이가 지난 20년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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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메르세데스 E 클래스의 경우, 기본 표시 가격과 옵션을 포함한 평균 자동차 값은 2002년 11.5%에 불과했지만 2022년 30%로 급증했다. 쉐보레의 차도 2022년 14%에서 41%로 늘었다.
물론 자동차 회사들이 안전을 위한 더 많은 기술과 편의 기능을 추가한 점도 있다. 이를 고객 역시 받아들인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