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작년 '뿌리 기업' 266곳 지원…에너지 비용 부담 경감

에너지다소비 농사용고객, 중소기업 대상 프로그램 확대 추진

디지털경제입력 :2023/02/08 15:14

한국전력이 지난해부터 뿌리기업을 대상으로 ESCO사업과 고효율기기교체 사업을 중점 지원한 결과 5천800만원의 에너지 비용 경감효과가 예상된다고 8일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뿌리기업 중점 지원 사업에 266개 기업이 참여해 지원금액은 전년대비 11배 증가한 67억원을 집행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뿌리기업이란 나무의 뿌리와 같이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기업으로 주조, 열처리 등 14개 업종 약 7만개 기업이다.

ESCO사업은 에너지사용자 대신 ESCO가 고효율기기 설치 등 효율향상에 투자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절감액으로 투자비용을 회수하는 사업이다.

정승일 한전 사장이 8일 충청남도 아산에 소재한 장인열처리(주) 기업을 방문에 현장을 돌아보고 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이날 충남 아산 소재 뿌리기업인 장인열처리(주)를 방문해 한전이 에너지효율 투자를 지원한 기업을 살펴보고 지원 효과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장인열처리(주)는 자동차 부품 등에 쓰이는 금속을 열처리하는 기업으로 제조원가 중 전기요금이 10% 이상을 차지해 고효율 전기로 교체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 27일 준공으로 전기로 효율을 26% 개선, 연간 전기요금 약 5천3백만원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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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전은 올해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부문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한다. 뿌리기업, 농사용고객, 중소기업, 취약계층 등 요금인상에 민감한 고객이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뿌리기업 사업 규모를 확대해 1천개 기업 지원을 목표로 지원예산을 지난해 67억원에서 2023년 270억원으로 4배까지 대폭 확대한다. 고효율기기 지원 품목도 기존 4개에서 8개 품목으로 추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