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SM엔터 2대주주 됐다…지분 9.05% 확보

카카오·카카오엔터·SM엔터 3자 업무 협약 통한 다각적인 사업 협력

인터넷입력 :2023/02/07 15:19    수정: 2023/02/08 10:25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 지분 9.05%를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하는 123만주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고, 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114만주(보통주 전환 기준)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이번 투자를 통해 SM엔터 2대 주주에 오른다. 이번 투자를 필두로 카카오, 카카오엔터, SM엔터는 3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3사는 급변하는 음악, 콘텐츠 환경 속에서 다각적 사업협력을 통해 'K-컬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스토리, 뮤직, 미디어 등을 아우르는 기획, 제작 역량, 플랫폼, 아티스트 등 독보적 지식재산권(IP) 밸류체인을 보유한 카카오엔터와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 선구자로서 글로벌 한류 열풍을 선도해온 SM엔터가 만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카카오)

앞으로 카카오엔터와 SM엔터는 해외 파트너 등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매니지먼트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K팝' 아티스트를 공동 기획하는 등 IP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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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글로벌 음반, 음원 제작을 포함해 유통 등 음악 사업과 함께 여러 비즈니스에 대한 협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3사는 카카오가 보유한 인공지능 등 기술 역량을 활용해 미래 사업을 공동으로 준비하고, 카카오가 사업자로 참여해 서울특별시 도봉구 창동에 설립 예정인 복합문화시설 ‘서울아레나'를 토대로 국내 공연 문화 생태계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 투자총괄대표는 “이번 투자와 협력을 통해 치열한 글로벌 음악, 콘텐츠 시장 경쟁에 함께 대응하고, 'K-콘텐츠' 글로벌 진출 공략에 양사가 서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영향력 확장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