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부터 일본 여행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온천을 찾은 여행객들 사이에 '히트쇼크'로 인한 사망이 잇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한겨레에 따르면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지난해 10월부터 이날까지 일본 규슈 벳푸와 홋카이도 삿포로 등에서 히트쇼크로 한국인 3명이 숨졌다.
히트쇼크는 온천 또는 목욕탕을 이용할 때 혈압이 급변하면서 쓰러지는 증상으로, 특히 고령자 및 혈관질환 보유자가 추운 겨울철 입욕할 때는 히트쇼크에 더 주의해야 한다.
추운 겨울철에는 탈의실에서 옷을 벗고 욕실이나 노천탕에 들어가는 사이 추위에 의해 혈압이 상승한다. 입욕 시 다시 안정된 혈압으로 돌아오지만 입욕이 끝난 후 일어나면 탈의실에서 옷을 입을 때까지 다시 혈압이 하강한다.
젊고 건강한 혈관을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혈압의 상승·하강에 단순히 가벼운 현기증만을 느끼고 넘어갈 수 있지만 고령자와 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다. 혈압이 급하강할 때 실신하거나 급상승할 때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이 일어나 돌연사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본 각 지역에 있는 주한대사관 홈페이지에도 히트쇼크의 위험성과 예방법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재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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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히트쇼크의 예방법으로 △ 새벽 이른 시간 노천탕 입욕 자제 △ 입욕 전 몸의 온도를 높이고, 물을 충분히 마시기 △ 입욕 전 가벼운 스트레칭과 따뜻한 물 샤워하기 △ 식사 직후, 음주 시 입욕 금지 △ 고령자와 혈관질환자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일행과 함께 입욕하기 △ 장시간 입욕, 잦은 입욕 금지 등을 안내하고 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