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회사 리비안이 전기 자전거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금요일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가 전체 회의에서 직원들에게 내부에 자전거를 개발 중인 ‘소규모 엔지니어 그룹’이 있다고 밝혔다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이 제품이 배터리로 구동되는 전기 오토바이인지 자전거인지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RJ 스캐린지 CEO는 작년 10월 한 컨퍼런스에서 리비안이 마이크로 모빌리티로 전환하려는 장기적인 야망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리비안은 전기 자전거 부품, 디자인에 대한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리비안은 이번 달 초 경기 침체와 전기차 업체 가격 경쟁이 심화하자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직원 6%를 감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작년 7월에도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직원의 7%를 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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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이 아직 수익을 내고 있지 못한 상태에서 전기자전거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시도는 별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코로나19 펜데믹 이전부터 자전거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IT매체 엔가젯은 전했다.
실제로 전기 자전거는 전기차나 트럭보다 많이 팔리고 팔리고 있으며, 생산원가가 훨씬 저렴하여 소비자가 구매하는 데 드는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리비안의 수익성 강화에 필요한 것일 수도 있다고 엔가젯은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