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원장 윤혜정)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K-DATA는 3일 오전 11시 본원 8층 대회의실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자축했다. 이날 기념식은 윤혜정 원장 기념사 및 기관 비전 선포, 전직원이 함께하는 네트워킹 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K-DAT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1993년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로 6명 인원과 10억원 예산으로 시작했다. 30주년이 되는 현재, 100명이 넘는 인원과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운영하는 기관으로 성장하며 지난 30년간 국내 데이터산업 성장을 이끌어 왔다.
윤혜정 원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디지털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22.9), 데이터산업 진흥 기본계획(’23.1) 등 국내 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 핵심 정책들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게 지난 30년간 걸어온 길을 바탕으로 단단히 내실을 다지고 높은 도약을 준비할 때임을 강조했다. 특히 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디지털 강국 대한민국을 실현하는 데이터 전문기관’으로서 새로운 비전 선포와 함께 데이터산업 성장과 데이터 활용을 통한 경제적·사회적 혁신에 기여해야 함을 밝혔다.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향해야 할 핵심 가치로 ‘선도, 혁신, 균형’ 3가지를 꼽았다.
선도와 관련, 윤 원장은 "데이터 선도기관으로서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야 한다"며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선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데이터의 경제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 기업 스스로 데이터 생산 동인이 생겨 또 하나의 자본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마이데이터 확산을 위해 기존의 개인데이터 활용 지원 수준을 넘어 개인이 의미있는 데이터를 생산해 낼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집중하며, 데이터 인력에 대한 질적 양성 도모 및 미스매칭 해소를 위해 인력 수급정보 관리 체계 마련 등 또 다른 차원으로 개척해 나가야 하고, 데이터 안심구역을 지역 거점으로 확장시켜 데이터 보호가 점점 더 강화되는 시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둘째, 혁신과 관련해 "데이터 산업의 혁신 성장을 견인하는 기관이 돼야 한다"면서 정부 정책 목표인 데이터산업 시장 50조원 달성에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가자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중소·벤처·소상공인에 이르기까지 全 산업에 모든 기업들이 데이터 활용을 통한 디지털 전환이 될 수 있게 하고, 데이터 혁신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성장 주기 등을 고려한 지속 성장·지원체계 마련 등 컨트롤타워 역할도 강조 했다.
셋째, 균형과 관련해 “공공기관으로서 국민·기업의 데이터 활용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정부 정책 목표인 기업 데이터 도입률 30% 달성 및 데이터 활용 역량 10위권 진입 달성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특히, 데이터문제 해결은행 구축과 운영을 통해 대기업·중소 기업 간 데이터 활용 격차 해소, 수도권·지역간 불균형 해소, 취약층의 경쟁력 제고 등 상향 균형 발전을 강조 했다.
한편 K-DATA는 그동안 걸어온 길, 사업 성과 및 추진 현황, 미래 비전 등을 담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30년사'를 준비중인데 다음달 초 홈페이지에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