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중학생 정도의 여러 명이 제 차를 훔쳐 달아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제보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이자 차를 도난당한 피해자 A씨는 "1월 20일 오전 8시쯤 경찰로부터 '차량이 없어지지 않았냐'는 질문을 받게 됐다"며 뒤늦게 차량 절도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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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3시쯤 도난당한 차량을 확인한 A씨는 충격에 휩싸였다. 그는 "차량은 벽돌과 충돌로 많이 파손돼 있었고 운행 불가능한 수준이었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그가 공개한 차량 사진을 보면, 앞 유리는 A씨의 주장대로 벽돌로 내리친 듯 산산이 조각난 상태였고 뒷유리는 완전히 부서져 유리 흔적조차 없었다.
또 놀이공원 내 펜스를 들이받아 앞 범퍼가 들리고 전조등 역시 다 깨진 상태였다. 차량 뒷좌석에는 깨진 유리 조각이 나뒹구는 등 차량은 완전히 박살 났다.
어떻게 된 일일까. 알고 보니 A씨는 차량 도난 전 지인의 아파트에 방문, 입구 바로 앞 지상 주차장에 주차한 뒤 자리를 떴다.
문제는 그가 차량 예비 키를 뒷좌석에 두고 문을 잠그지 않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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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중학생 정도의 아이들 여러 명이 A씨의 차를 훔쳤고, 차량은 아파트에서 4㎞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차 안에는 신용카드도 있었는데, 가해자로 추정되는 중학생 여러 명이 이 카드를 이용해 음료수도 사 먹었다고 한다.
현재 경찰은 단독 사고만 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차량 가액은 900만원 정도로, 자차 보험으로 전손 처리하고 있다"면서 "구상권 청구 시 900만원만 받게 되는지, 가해자들로부터 어떠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한문철 변호사는 "내 차 관리를 내가 소홀히 해서 사고 난 경우는 피해자에게도 책임이 있고, 우리 보험사에서 다 물어줘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만약 내 차가 종합보험에 가입되지 않고 책임보험만 가입된 상태에서 사고 냈다면, 훔친 가해자와 차 주인이 책임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동시에 "차 키 관리 잘하고 꼭 문 잠긴 거 확인해라. 문 잠기는 소리 들었어도 손잡이 잡아당겨서 확인하는 게 확실하다"며 "학생들은 빨리 자수하라"고 덧붙였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