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지난해 원외처방 매출(UBIST)이 전년보다 6.4% 성장한 7천891억 원을 기록하며 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회사는 매출 성과가 외국회사 등 외부에서 도입한 약품 등으로 창출한 ‘상품 매출’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제품을 통해 이룬 제품 매출이 대부분이란 것.
실제 지난해에 확보한 18종의 블록버스터 제품 가운데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와 공동 개발한 ‘로벨리토’를 제외한 나머지 전 품목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해 출시한 제품이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전년 대비 13.9% 성장한 1천403억 원의 처방매출을 달성했다. 우리나라 제약회사가 독자 개발한 단일 복합신약으로는 작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는 로수젯을 활용한 대규모 연구들이 란셋과 유럽심장저널 등 국제 학술저널에 잇따라 등재되면서 제품 성장세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아모잘탄(고혈압) 844억 원 ▲아모잘탄플러스(고혈압) 285억 원 ▲아모잘탄큐(고혈압·이상지질혈증) 113억 원 등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기에 아모잘탄엑스큐(고혈압·이상지질혈증)의 처방매출 63억 원을 포함하면 아모잘탄패밀리 제품군으로만 1천30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와 함께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 546억 원 ▲한미탐스(전립선비대증) 337억 원 ▲낙소졸(소염진통) 230억 원 등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비급여 의약품인 발기부전 치료제 ‘팔팔’과 ‘구구’도 각각 472억 원과 217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5년간 매년 매출 기록을 자체 갱신하며 연속 선두를 지켰다”며 “R&D 기반 고품질 의약품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