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궤도에 떠 있는 다수의 위성들을 활용해 감시정찰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이종 위성군 우주 감시정찰 기술 특화연구센터(HSRC, Heterogeneous Satellite constellation based ISR Research Center)'를 2일 개소했다.
이 센터는 우주에서 운용되는 다양한 위성들을 활용, 미래 우주 감시 체계의 핵심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위성 기술이 소형화와 네트워크화 중심으로 전환되는 추세에 맞춰 (초)소형 이종 위성군의 설계와 운영에 관련된 기초기술을 연구한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임무 장비를 탑재한 다수의 이종 위성 집합체를 활용하는 혁신적 감시정찰 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국방핵심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방위사업청이 지원하며,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관리를 맡아 2028년까지 221억 원의 정부출연금이 투입된다. KAIST가 연구 주관기관을 맡고 14개 대학과 4개 기업이 참여하는 산학연 컨소시엄이 4개의 전문연구실을 구성한다.
▲감시정찰 임무 수행에 필요한 이종 위성군의 설계 및 운용 기술을 연구하는 '이종 위성군 설계 및 운용기술 연구실' ▲인공지능 기반 상황인식 및 상황판단 온보드 및 지상시스템 기술을 종합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이종 위성군 온보드감시정찰 기술 연구실' ▲우주 환경 통신 시스템의 성능 향상 기법을 연구하는 '이종 위성군 지원을 위한 우주 통신 연구실' ▲(초)소형위성체 적용을 위한 우주검증 및 기반기술 확보를 위한 '이종 위성군 우주 검증 및 기반기술 연구실' 등에서 총 14개의 세부과제를 연구·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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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는 특화연구센터를 설립해 뉴스페이스 시대를 주도할 이종 위성군 시스템 연구 역량을 국제적으로 선도하고, 국가 안보를 위한 핵심 전략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최한림 센터장은 "이종의 위성군을 통합적, 협력적으로 활용하는 기술은 세계적으로도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도전적이고 선도적인 기술"이라며 "연구센터를 통해 핵심 우주기술의 국제적 수월성을 확보할 뿐 아니라, 군의 우주국방 로드맵의 실현에도 기여할 기술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