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가 그 동안 화성에서 수집한 암석들의 시료가 담겨있는 샘플 창고를 완성했다고 IT매체 씨넷이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는 28일 퍼시비어런스로버가 붉은 행성 ‘화성’의 지상에 그 동안 수집했던 암석과 토양 샘플을 보관하는 샘플 창고를 성공적으로 배치했다고 밝혔다.
퍼시비어런스 로버는 지난 달부터 첫 번째 샘플이 담긴 튜브를 지표면에 떨어뜨리는 것을 시작으로 5~15m의 거리를 두고 5주에 걸쳐 지그재그 모양으로 그 동안 로버가 수집했던 토양과 암석 샘플이 담긴 튜브 10개를 배치했다.
10개에는 모두 이름이 붙여져 있으며 위치는 먼지에 덮여도 찾을 수 있게 정확하게 기록됐다.
여기에는 대부분 화성의 암석과 토양이 담겨있지만, 일부 튜브에는 화성의 대기 샘플과 해당 샘플들이 지구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오염이 발생하는 지를 확인하는 데 도움을 주는 ‘증인’ 튜브도 함께 배치됐다. 이 모두 샘플링과 밀봉 과정을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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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비어런스가 수집한 암석 샘플은 화성 예제로 크레이터의 다양한 지질학과 물의 역사를 반영할 예정이다.
튜브 형태의 10개의 샘플들은 2030년대 NASA와 유럽우주국(ESA)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화성 샘플 회수 캠페인’을 통해 지구로 가져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