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구 선수 김연경이 국민의힘 당권주자 김기원 의원과 찍은 사진이 공개돼 홍역을 치른 가운데, 같이 사진을 찍었던 가수 남진도 정치색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
31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남진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나는 정치색이 없는데 이런 일에 휘말렸다"며 당혹스러움을 표했다.
남진에 따르면 지난 26일 그와 김연경은 지인 7~8명과 미리 잡아둔 식사 약속을 위해 여의도의 한 식당을 찾았다.
남진은 "그곳에서 김기현 의원이 갑자기 나타나 2~3분가량 인사말을 나눴고 사진을 찍었을 뿐"이라며 "김 의원이 들고 있는 꽃도 그쪽에서 가지고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진은 "김 의원과 아예 모르는 사이인데 사진 때문에 고향 사람들로부터 항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며 자신은 정치색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일이 이렇게 돼 당혹스럽지만 연예인이 사진을 찍는 것은 숙명이다. 나는 팬 사진 요청을 거절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기현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진, 김연경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 준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에 힘입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日 청년들 연애 안 하는 이유는 'OO아이 증후군'?2023.01.31
- "심정지 사망, 제주도 장례식" 혜은이, 가짜뉴스에 '황당'2023.01.31
- 김태원 "패혈증 재발 청각·시각 50% 잃어…후각은 포기"2023.01.31
- "4억 낮춰 줄게요"…갑을 바뀐 임대차시장2023.01.31
김 의원의 사진이 공개된 후 김연경 선수는 야당 지지자들의 댓글 포화에 시달렸고, 30일 김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를 통해 "나도 기사를 보고서 김연경 선수에게 조금 미안했다"며 사과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