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인 네덜란드 ASML이 대 중국 반도체 수출 제재에 관한 규칙이 확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ASML은 "첨단 노광장비를 포함해 첨단 반도체 제조 기술에 초점을 맞춘 정부 간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ASML은 최근 미국의 대중국 첨단 반도체 수출 제재에 동참하기로 했다. 미국은 지난 10월부터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에 응용되는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이후 미국은 ASML과 일본의 도쿄일렉트론, 니콘 등에 제재 동참을 촉구해왔다.
네덜란드와 일본은 중국의 보복 가능성을 우려해 제재 동참을 고민해오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반중 규제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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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수출 통제 규칙이 중장기적으로 회사 재정과 글로벌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ASML은 대중 규제의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영향에 관해 당국과 지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동참을 결정한 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금지가 올해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