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협회가 30일 오송 신사옥을 준공하고 ‘오송시대’ 개막을 알렸다.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는 이날 충북 청주시 오송 신사옥에서 준공식을 개최하고, 전기공사업계 백년대계를 위한 새로운 구심점이자 발판이 될 신사옥을 공개했다.
오송 신사옥은 오송바이오폴리스 지구 일대에 축구장 6개 크기인 4만3천897㎡(약 1만3천300평) 대지에 들어섰다. 본관동과 교육동, 생활관으로 구성됐다.
지하 1층~지상 7층의 본관동(연면적 7천732㎡)은 업무 시설과 회의실 등이 들어섰다. 미래 전문 시공 인력이 꿈을 키워갈 교육동(지하 1층~지상 6층)에는 ‘스마트 전기안전 AI센터(2개층)’와 다양한 실습공간을 배치했다. 4만1천465㎡(약 1만2천543평) 규모로 1천200㎡ 규모 등촌동 실습공간과 비교하면 34.56배 넓어졌다.
교육할 수 있는 전주 수도 대폭 확충했다. 등촌동 실습공간에는 배전 전주 48본이 있었으나 신사옥 실습공간에는 송전까지 포함해 총 203본의 전주가 설치됐다. 변전실습장까지 포함하면 실내외 실습공간은 9곳에 이른다. 지상 5층짜리 교육동 내 강의실과 실습실은 25개로 이전 7개 보다 3배 이상 많아졌다.
국내 최초 전기분야 안전체험관인 ‘스마트 전기안전 AI센터’는 지난해 7월 개관해 전기 위험성을 국민에 홍보하고 전기공사기술자 체험 등으로 안전의식을 강조해 현장 재해율을 감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센터는 실제 전기공사 작업환경과 똑같은 체험할 수 있다. 접촉 불량으로 인한 화재 발생 체험, 수변전 설비, 고압케이블 체험, 전주추락체험, 변압기철거체험, 무정전공법체험 등 총 29종의 체험 콘텐츠가 마련됐다. 체험관은 특성화고 학생부터 일반인, 전기 관련 종사자 등 다양하게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가상현실(VR) 안전체험관에서는 VR로 송전운영체험, 간접활선체험, 송전탐작업체험 등을 할 수 있다.
김병기 협회 전기공사인재개발원 처장은 “스마트 전기안전 AI센터에는 건축과 전체 시설물을 포함해 총 90억원이 투입됐다”며 “29개 전시콘텐츠는 교육 필요성이 높은 것들을 선별해 틉결히 제작했다”고 강조했다. 김 처장은 이어 “센터에서는 연간 4만명을 교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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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선 전기공사협회 회장은 “협회를 6년 이끌어 오면서 가장 큰 성과는 전기공사 분리발주 제도를 공고히 한 것”이라며 “가장 큰 도움을 준 분은 2021년 7월 전기공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김도읍 의원”이라고 밝혔다. 류 회장은 “개정법률안이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지난 1월 3일 공포됐고 내년 1월 4일 본격 시행한다”고 덧붙였다.
류 회장은 “오송 신사옥 준공으로 협회의 백년대계를 열고 업계 미래를 이끌어가는 역사적 전환점에 섰다”며 “오송에서 펼쳐갈 협회와 전기공사업계의 약진을 기대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