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가장 많이 신고된 스팸 유형은 '주식·투자'

전체 스팸 신고 건수 331만 건...유흥 관련 스팸 신고 증가세 지속

방송/통신입력 :2023/01/30 16:47

지난해 4분기에 가장 많이 신고된 스팸은 '주식·투자' 유형으로 나타났다. 

30일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 '후후'를 제공하는 브이피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전체 스팸 신고 건수는 약 747만 건으로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주식·투자' 스팸은 331만 건으로 전체 스팸 신고 건의 44%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자료=브이피)

앞서 지난해 3분기에 큰 증가세를 보였던 '불법게임, 도박', '유흥업소' 등 유흥과 관련된 스팸은 4분기에도 추세가 지속됐다. 4분기 누적 신고건수는 125만건으로 전체의 17%를 차지했다. 2분기 94만, 3분기 108만건으로 매 분기 15% 전후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대출권유' 스팸은 4분기에 125만건을 기록하며 역대 최소였던 직전 분기 보다도 6만여건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계속되는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대출 수요 위축이 스팸전화 건수에도 반영된 모습이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대비 91만여 건(42%↓), 올해1분기 대비로는 70만여건(36%↓) 하락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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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판매' 관련 스팸 신고 건수는 4분기 7만5천여 건을 기록하며, 13만7천여 건을 기록한 작년 동기 대비 45% 하락했다. 경기침체 장기화 전망으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고려하면 휴대폰 판매 등과 같은 유형의 스팸은 한동안 더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브이피 측은 "엔데믹과 연말, 연초의 시기적 특성이 함께 반영되며 스팸의 유형도 변화하고, 이 분위기는 올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