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보다 훨씬 더 상승률이 높고 더 안 꺾이는 것이 연예인 몸값이라고 한다.
지난 20일 유튜브 '올댓스타' 채널에서는 문화일보 안진용 기자가 2023년 최신 버전 연예인 몸값을 공개했다.
안 기자는 먼저 배우들의 몸값을 살피며 TV 드라마 출연료 얘기를 꺼냈다. 안 기자에 따르면 올해부터 회당 출연료 3억원 시대가 열렸다. 그 주인공은 송중기, 이종석, 지창욱, 이민호, 김수현 등이다.
16부작 기준으로 드라마 한 편 출연료가 48억, 즉 50억원에 육박한다는 얘기다. 여기에 더해 해외 수출 인센티브는 별도로 책정된다.
여배우들의 몸값은 어디까지 왔을까. 전지현, 송혜교가 회당 2억원으로 가장 높은 금액을 받는다. 특히 송혜교는 최근 넷플릭스 '더 글로리'를 통해 글로벌 스타로 한 번 더 발돋움했기 때문에 다음 작품에서는 몸값이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TV 드라마를 넘어 OTT 시장으로 가면 판이 더 커진다.
우선 현재까지 알려진 OTT 드라마 최고 몸값은 쿠팡플레이 '어느 날'에 출연했던 김수현의 회당 5억원이다. 하지만 이는 2년 전 기준이므로 현재는 몸값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시장을 키운 주인공은 바로 '오징어게임'의 이정재다. 지난해 10월 TV데일리는 이정재의 오징어게임 시즌2 회당 출연료가 1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당시 오징어게임 측은 "아직 논의도 안 했다"며 구체적인 개런티를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안 기자는 회당 10억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징어게임 시즌1의 마지막 회가 이정재의 복수극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 이정재를 빼놓고는 시즌2 자체가 성립이 안 된다. 안 기자는 이정재의 인지도를 몸값에 반영해 줘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시즌1 때 이정재가 인센티브 등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한 부분을 꼽았다. 이정재는 에미상 수상 정도의 대성공을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작성한 계약서만큼의 금액만 받고 끝났기 때문에 가장 배를 불린 건 단연 넷플릭스다.
안 기자는 넷플릭스가 시즌2를 하면서 시즌1의 성공에 대한 보상까지도 충분히 해줘야 할 것이라며 회당 10억원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시장의 반응이라고 전했다. 시즌1처럼 시즌2도 9부작이라고 한다면 이정재는 무려 90억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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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쪽으로 가면 최고 기준은 10+10, 즉 10억원+수익 지분 10%다. 이런 대우를 받는 배우는 송강호, 이병헌, 하정우 등이다. 개중에는 12+10까지 받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들어 영화시장이 굉장히 침체돼있기 때문에 배우들의 몸값은 10+10 선에서 정점을 찍고 하락하고 있는 중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