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OLED) 패널 매출 비중이 지난 4분기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올해 연간 올레드 패널 매출 비중도 50%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27일 2022년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LCD에서 OLED로 사업구조 전환으로 OLED 매출 비중은 지난해 4분기 52%를 기록했고, 연간 기준으로는 2021년 32%에서 2022년 40%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하반기 스마트폰 캐파 확대 및 패널 출하 증가 LCD TV 사업 단계적 철수 영향으로 OLED 부문의 실적 기여도는 지속 상승하며 매출의 5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는 TV 시장을 중심으로 OLED 공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 출하 규모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하지만 최근 하이엔드 시장 수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고가 TV 시장 내 점유율을 작년 20% 후반에서 올해 3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형 OLED 사업은 인프라 측면에서 하이엔드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1천만 대 규모의 경제 수준이 이미 확보된 상황"이라며 "신규 시장과 새로운 고객 확보 측면에서 여전히 기회가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구조적으로 경쟁력이 약화된 LCD TV 사업의 축소를 기존 계획보다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국내 7세대(P7) LCD 팹은 지난 연말에 생산을 완전히 종료했고, 남아 있는 중국 8세대(P8) LCD 팹은 올해 초부터 생산 캐파를 50% 수준으로 낮춰서 운영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 LCD TV 사업은 더 이상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 아래 커머셜 제품과 고객사와 합의된 물량을 대응하며 순차적으로 정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속되는 수요 부진에 대응하고 운영상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4분기 고강도의 생산 조정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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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지난 4분기 전분기 대비 약 1조6천억원의 재고를 축소했다. 4분기 손익에는 부정적 영향이 있었지만 재고 축소를 통해 올 1분기 1조원의 비용을 감소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LG디스플레이는 "당분간 중국 LCD 팹 캐파의 다운사이징과 국내 대형 OLED 팹의 고강도 생산 조정과 실수요 변화와 시장 재고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비용 축소 및 운영 효율을 높여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