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환율의 오름과 내림 폭이 커지면서 일평균 외환거래액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한국은행은 '2022년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 자료를 내고 2022년 중 현물환과 외환 파생상품 거래를 포함한 외환거래 규모는 623억8천만달러로 전년 583억1천만달러 대비 7.0%(40억8천만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측은 "지난해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연중 일평균 최대치"라며 "수출입 규모가 증가하고 환율 변동석 확대에 따른 외환 파생상품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출입 규모는 1조4천150억달러로 전년 1조2천595억달러 대비 12.3%(1천555억달러) 늘어났다.
또, 2022년 환율 변동성은 0.50%로 2016년 0.51%를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높았다. 환율 변동성은 매일 변하는 환율의 전일 대비 평균값이다.
상품별로는 현물환보다는 외환 파생상품 거래규모 증가가 더 컸다. 현물환 거래 규모는 231억3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1.8%(4억2천만달러) 늘었지만 외환 파생상품은 392억5천만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10.3%(36억6천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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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파생상품은 외환 스왑 거래가 가장 많이 늘었다. 외환 스왑 거래액은 258억3천만닫ㄹ러로 전년 대비 12.7%(29억달러) 증가했다. 이뒤를 선물환 거래가 차액 결제 선물환(NDF)거래를 중심으로 확대됐다. 선물환 거래는 120억달러로 전년 대비 6.8%(7억7천만달러) 늘었다.
외환 파생상품은 원·달러 규모가 319억2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10.8%(31억2천만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