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계 전문(fabless·팹리스) 업체 LX세미콘이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한 지 2년 만에 2조원을 넘었다.
LX세미콘은 26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2021년보다 11.6% 늘어난 2조1천19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LX세미콘은 2020년 1조1천619억원으로 매출액 1조원을 처음 넘었다. 2021년 매출액은 1조8천988억원이다.
지난해 LX세미콘 영업이익은 3천106억원으로 1년 새 16%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27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5.2% 급감했다. 매출액도 4천565억원으로 15.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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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가 빠르게 가라앉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대면 경제 덕에 급증했던 TV·컴퓨터(PC)·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수요가 이후 급속히 줄었다. 주요 국가가 급등하는 물가를 잡으려 금리를 줄줄이 올린 영향도 있다.
LX세미콘은 LG그룹에서 뻗어 나온 LX그룹의 반도체 계열사다. 1999년 창립할 때 사명은 실리콘웍스다. 2021년 LX그룹으로 들어가면서 LX세미콘으로 사명을 바꿨다.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등에 쓰는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을 주로 설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