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거둔 삼성SDS가 지속적인 불황 속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성과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기업 생존을 위해 필수적으로 떠오른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사를 확대하고,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삼성SDS는 28일 2022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IT서비스 및 물류 부문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컨퍼런스콜 발표를 맡은 서원석 팀장은 “올해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클라우드 첼로스퀘어 등의 미래 성장을 위해서 설비투자, 연구개발에 투자를 지속해 기업 가치 제고와 주주 환원을 통해서 주주 이익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매출액 17조 2천347억 원, 영업이익 9천161억 원을 잠정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6%, 13.4% 늘어난 수치다.
사업 분야별로 보면 IT 서비스 사업 연간 매출액은 5조 9천 68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9% 성장했다. 물류 사업 매출은 11조 2천66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지난 4분기 설비투자(CAPEX)는 2천70억 원으로 지난 3분기 2천82억 원에 이어 두 분기 연속으로 분기 2천억 원 이상 시설 투자를 집행했다. 연간 설비투자는 6천710억 원으로 21년 3천245억 원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설비투자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이유는 동탄 HPC 데이터센터 신규 건립과 클라우드 사업을 위한 서버 증설 등 클라우드 사업 성장을 위한 투자 때문이었다.
지난 4분기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제조와 금융업종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3% 성장했다. CSP 사업은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로는 39% 증가하고 연간으로는 4천353억 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에 비해 28% 성장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HPC, 하이브리드 및 멀티클라우드 서비스 등 기업형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하고 공공 금융 부문 클라우드 사업에 진출하는 등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했다.
MSP 부문 4분기 매출은 1천4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5% 전 분기 대비로는 28% 증가했다. 작년 한 해 4천322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여 전년 대비 59% 성장했다.
지난해 MSP 사업은 인프라 전환 중심에서 앱 현대화 사업으로 무게 중심을 점차 전환했으며, SCM, CRM, HRM 등의 분야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구축 사업도 확대했다.
또한 금융 공공 클라우드 사업을 위해 CASP 등 인증을 보강하고 업종 역량과 지역에 기반을 둔 파트너사를 발굴하여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의 제고를 추진했다.
삼성SDS는 올해 사용자의 업무 프로세스 간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중심으로 비즈니스 변화를 꾀한다.
CSP 제공을 넘어 컨설팅사와 협업을 통해 삼성클라우드플랫폼의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사스 상품과 기업용 보안 상품을 확보하는 등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부문은 세일즈포스, 워크데이 등 글로벌 전문 기업과 협업해 아시아태평양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구형준 부사장은 “올해는 기업의 긴축 경영으로 사업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IT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해결책은 반드시 필요한 상황”아라며 “클라우드 전환이나 활용에 대한 니즈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러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클라우드 네트워크 서비스나 데이터 장기 보관을 위한 저가 크라우드 스토리지 상품 같은 고객 비용 절감이 가능한 특화 상품을 빠르게 확보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사업계획을 밝혔다.
4분기 물류 사업 매출은 2조 7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증가했다. 하반기 국제운송 특히 해상 운임 지수가 급락하였으나 미주 유럽을 중심으로 내륙 운송과 창고 운용 사업도 성장해 해상운송 매출 감소를 만회하는 것에 성공했다.
연간 매출은 11조 2천7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지속된 고운임과 소비 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가 주요 요인이었으며 지속적인 대외 고객 확대 노력도 성장에 기여했습니다.
또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북미 항만 적재 등의 리스크를 비상대응체계 운영을 통해 안정적으로 관리해 고객의 신뢰를 높이며 물류 안정성을 확보했다.
2023년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이 점차 가시화됨에 따라 물동량은 전반적으로 감소되고 신규 선박의 인도 등으로 운송 수용력이 증가해 변화 폭은 작지만 시세는 서서히 내려갈 전망이다.
삼성SDS는 물류 사업 매출도 시장 상황에 따라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먼저 신규 고객은 모두 첼로 스퀘어를 적용하는 등 첼로스퀘어 기반 전체 대외 사업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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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한국, 중국 ,동남아 등 수출이 많은 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확산을 진행하였다면 올해는 북미 유럽 등 수입이 많은 국가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선보인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2차전지 등 신성장 산업의 요구에 기반해 공장 신설 증설 등 설비 물류 사업도 추진한다.
물류사업부 첼로스퀘어 사업담당 우용호 상무는 “첼로라는 글로벌 단일 시스템이 강점인 만큼 올해에는 이를 기반으로 친환경 물류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밸류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고객별 대시보드 형태로 탄소 배출량 정보를 제공하고, 선사 등과 협업해 저산소 운송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