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 이자, 어디가 높나..."세뱃돈 넣을 곳은 어디?"

생활입력 :2023/01/25 10:05    수정: 2023/01/25 10:35

온라인이슈팀

새해 들어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정기예금 금리가 시중은행 3%, 저축은행 4%대 수준으로 내려갔다. 조금이라도 더 높은 이자를 찾는 고객들의 관심은 아직 남은 5%대 상품에 몰리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전날 저축은행중앙회 공시 기준 4.97%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5.37%에서 올 들어 0.40%포인트 하락하면서 4%대로 내려왔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구립 삼성아트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설 명절을 앞둔 17일 서울 송파구 문정 래미안 아파트 경로당을 찾아 합동 세배를 마친 뒤 세뱃돈을 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1.17.

저축은행 상품들은 가장 높은 금리도 5.5% 아래로 떨어졌다. 회사별로 보면 대백, 엠에스, 유니온, 한성 등의 정기예금이 5.40%를 형성했다.

CK와 안국은 5.32%, 대한, 동양, 센트럴, 인천, 참, 키움 등은 5.30%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대신, NH, OSB, 더블, 드림, 머스트삼일, 부림, 삼정, 삼호, 아산 등 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이 5.2%를 나타냈다. 상상인과 페퍼저축은행은 5.1%를 보였다.

이처럼 저축은행권에서는 아직까지 5% 이상 정기예금 상품이 남았지만 금리가 내려가면서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다. 시중은행들의 경우 3%대로 떨어졌고 최고금리가 4% 후반대 수준이다.

DGB대구은행의 DGB함께예금 12개월 만기 최고우대금리는 전일 은행연합회 공시 기준 4.95%를 나타냈다. 대구은행 DGB주거래우대예금(첫만남고객형) 상품은 4.85%로 뒤를 이었다.

Sh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은 4.70%, BNK부산은행의 더(The) 특판 정기예금은 4.65%, 광주은행의 호랏차차디지털예금 4.55%를 보였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정기예금은 4.50%,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은 4.40%를 기록했다.

시중 5대 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의 우리 첫거래 우대 정기예금이 4.40%를 나타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3.68~3.95%로 내려갔다.

은행 상품별 1년 만기 최고우대금리는 ▲하나은행 하나의 정기예금 3.95%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3.90% ▲우리은행 원플러스 예금 3.87% ▲국민은행 KB스타 정기예금 3.86% ▲농협은행 NH왈츠회전예금II 3.68% 순으로 집계됐다.

양승현 하나은행 압구정금융센터지점 VIP PB팀장은 "최근 금융채 금리가 많이 떨어지고 있다"며 "시장금리가 너무 빠지다보니 이를 기반으로 하는 예금금리가 동반 하락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양 팀장은 "미국의 행보에 따라 인상폭이 달라지겠지만 국내 기준금리의 추가적인 상승은 쉽지 않다"면서 "앞으로 세계적인 큰 이슈가 없다면 예금이나 대출 금리는 하락할 일밖에 남지 않았나 싶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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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금은 상품을 짧게 가져가는 게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길게 가는 것이 좋다"며 "고금리 장기 상품을 해놓고, 유동성 자금은 파킹통장에 단기로 돌리거나 하반기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주식시장에서 개별종목이 아닌 주가지수를 따라가는 쪽으로 분할매수를 하면 괜찮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