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6년 만에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전 분야가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 클라우드 부문만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3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2% 증가한 527억5천만 달러(약 65조935억원)를 기록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같은 매출 성장률은 2016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순이익은 12% 감소한 164억4천만 달러다.
기존 팩트셋 전망치였던 매출 529억9천만 달러(약 65조4천55억원), 순이익 175억1천만 달러(약 20조3천억원)보다 낮다. 주당 순이익은 2.32달러(약 2천864원)로 시장 전망치인 2.29달러를 상회했다.
외신들은 뉴욕 월가에서 클라우드 부분 성장이 투자자들 기대를 웃돌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능형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한 215억1천만 달러(약 26조5천46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운영체제(OS)인 윈도, 게임사업인 엑스박스, 검색 광고 등을 포함하는 모어 퍼스널 컴퓨팅 부문의 매출은 142억4천만 달러(약 17조5천800억원)로 19% 줄었다. 이중 윈도 라이선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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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후드 마이크로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는 "우리는 지금까지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거래에서 마이크소프트 주가는 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