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업계가 최근 MZ 취향에 맞춘 요금제로 2030대 이용자를 공략하고 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가치관과 실리를 중시하는 MZ 세대의 소비 습관에 맞는 요금제를 내놓았다. 이들 기업은 이른바 '가성비'를 내세운 상품과 친환경 등 ESG 실천을 유도하는 요금제를 선보였다.
SK텔레콤, '온라인 전용 요금제' 출시...위약금 없이 약정 승계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온라인 전용 요금제인 '다이렉트플랜'을 선보였다. 기존 온라인 전용 요금제인 '언택트 플랜'을 '다이렉트 플랜'으로 개편해 가입 조건을 완화하고, 요금제를 확대했다.
기존 약정 가입 이용자가 T다이렉트샵에서 휴대폰을 구매해 온라인 요금제에 가입할 때 부과하던 위약금을 없앴다. 또, 다이렉트플랜은 '요즘가족플랜' 등 유무선 결합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요금제는 5G용 3개와 LTE용 1개를 추가해 총 11종이다.
새로 추가한 5G 요금제 3종은 월 4만8천원에 데이터 110GB를 제공하는 '다이렉트5G 48' ▲월 5만5천원에 데이터 250GB를 제공하는 '다이렉트5G 55' ▲월 6만9천원에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다이렉트5G 69'다. 다이렉트5G 48·55는 기본 데이터 소진 시 속도가 느려진 상태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새로운 LTE 요금제는 월 3만원에 데이터 2.5GB(소진 시 최대 400kbps)를 제공하는 '다이렉트LTE 30'이다.
KT, 20대 전용 Y 시리즈 요금제 제공
KT는 만 20세 이하 이용자를 대상으로 'Y' 시리즈 요금제를 운영해왔다. 'Y'는 KT의 20대 전용 브랜드로, 요금제 등 상품 외에 사회 공헌 활동·프로모션과도 연계된다.
'Y' 시리즈는 ▲5G 슬림(월 5만5천원) ▲5G 심플(월 6만9천원) ▲ 스페셜·베이직(월 8만원) ▲5G 초이스(월 9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대표적으로 '5G 슬림'은 월 5만5천원에 데이터 10GB, 집·이동전화 문제한, 영상·부가통화 300분, 문자메시지를 기본 제공한다.
'5G 슬림 플러스'는 월 6만1천원에 데이터 30G를 제공하고, 다른 조건은 5G 슬림과 같다. 두 요금제 모두 기본 데이터 소진 시 속도가 1Mbps로 제한된다.
KT는 ‘Y덤’ 서비스도 운영한다. Y덤은 추가 디바이스, 테더링에 사용하는 스마트기기 공유데이터를 2배로 쓰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 스마트폰 쓰면서 친환경 실천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알뜰폰 전용 ESG 요금제인 '탄소중립 실천요금제'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 제도와 연계해 탄소중립을 실천하면 친환경 사은품을 제공한다. 탄소중립 행동은 전자영수증·다회용기 사용, 친환경 제품 구매, 무공해차 대여 등이다. 사은품은 친환경 세안 비누, 로션, 목용용품 세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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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요금제는 ▲탄소중립실천 11GB(월 기본 데이터 11GB,일 2GB를 추가 제공, 소진시 3Mbps로 속도 제한) ▲탄소중립실천 7GB(월 7GB 기본 제공, 소진시 1Mbps로 속도 제한)로 구성됐다.
이 요금제는 출시 한달여 만에 가입자 1천명 달성을 눈앞에 두며 호응을 얻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 2분기에 헌혈 문화 확산을 위한 요금제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