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지적재산권(IP)과 AR 기능을 더해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낸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가 올해로 국내 정식 서비스 6주년을 맞았다.
국내 출시 전 속초 지역에서만 포켓몬고 글로벌 버전을 즐길 수 있어 많은 이들을 속초로 향하게 만들었던 이 게임은 정식 출시가 된 2017년 1월에는 영하의 날씨에도 사람들을 집 밖으로 이끌며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런 열기는 지금까지도 이어진다. 출시된 후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구글플레이가 선정한 2022 올해를 빛낸 장수게임 중 최우수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게임업계는 이런 인기의 이유로 지속적으로 이어진 게임 콘텐츠 업데이트도 있지만 개발사 나이언틱과 국내 이용자가 꾸준한 접점을 이어갈 수 있는 현장 이벤트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한다.
나이언틱은 특정 장소에서만 나타나는 포켓몬을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위크 인
코리아(Week in Korea)를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4회 개최하며 초창기 포켓몬고 인기유지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2019년에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를 기념해 부산 벡스코와 올림픽 공원, 부산시립미술관 인근 공원, 부산 시민 공원 등 부산 전역에서 국내외 포켓몬고 이용자가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완화 추세에 접어들었던 지난해 9월에는 포켓몬고 핵심 라이브 이벤트 중 하나인 사파리존 이벤트가 국내에서 최초로 열리기도 했다.
일산 호수공원에서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사파리존 고양에서는 한국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플라베베(파란꽃)와 슈쁘, 무스틈니 등이 등장했다. 이 이벤트에는 3만 3천 명이 넘는 이용자가 자리했다. 이들이 호수공원 내를 누빈 거리는 누적 27만 7천km, 포획한 포켓몬 수는 735만 마리 이상에 달할 정도였다.
국내 기업과 꾸준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는 점도 눈여겨 볼 점이다.
나이언틱은 포켓몬고 국내 출시 후 포켓스톱 편중과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롯데리아 7개 브랜드 매장 2천709개, 세븐일레븐 점포 약 8천500개, SK텔레콤 공식인증대리점 4천여 곳을 포켓스톱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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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한 이용자 호응도 이어져서 지난 2017년 SK텔레콤이 조사한 결과 10~20대 포켓몬고 이용자는 포켓스톱 제휴 정책에 80% 이상이 만족을 표했으며 기업에 대한 긍정적 호감도도 75%에 달한 바 있다. 또한 포켓몬고 미이용자 대비 회선 해지율이 30% 이상 낮게 나타나 포켓몬고와 제휴한 브랜드가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었음이 드러나기도 했다.
나이언틱은 지난해에 세븐일레븐, 한국관광공사와 메타버스 기술 활용 지역 관광, 경제 활성화 업무 협약을 맺고 전국 1만1천 여 가맹점과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주요 관광지 1천 곳을 포켓몬고 포켓스톱과 체육관으로 지정해 이용자 발길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