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시작되는 올 설 연휴에도 각 방송사에서는 안방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설특선영화들을 준비했다.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채널, OTT 등에서 설 연휴 동안 만날 수 있는 영화들을 살펴봤다.
◇ 지상파
SBS에서는 4편의 특선영화를 선보인다. 21일 오후 11시10분에는 배우 마동석 윤계상 주연의 '범죄도시'를 편성했다. 지난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는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 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영화화 한 작품으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누적관객 688만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22일 오후 11시5분에는 '킹 메이커'가 안방을 찾아간다.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 분)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 분)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 영화다.
23일 오후 9시에는 고경표 이이경 주연의 코미디 '육사오'를 각각 방영한다. '육사오'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버린 57억원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간의 코믹 접선극으로, 지난해 8월 개봉해 198만 관객을 동원하며 깜짝 흥행했다.
24일 오후 8시20분에는 지난해 유일한 1000만 한국영화 '범죄도시2'를 만날 수 있다.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 분)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지난해 누적 1269만 관객을 동원했다.
MBC는 특선영화가 2편을 준비했다. 23일 오후 11시20분에는 '특송'을 방영한다. '특송'은 예상치 못한 배송사고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린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박소담 분)가 경찰과 국정원의 타겟이 돼 도심 한복판 모든 것을 건 추격전을 벌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4일 오후 8시에는 '인생은 아름다워'를 선보인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자신의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염정아 분)과 마지못해 아내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 분)의 이야기를 그린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다.
KBS는 총 3편이다. 22일 오후 11시10분 KBS 2TV에서는 '뜨거운 피'가 방송된다. '뜨거운 피'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 희수(정우 분)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영화다. 김언수 작가의 동명 원작 소설을 영화화했으며 베스트셀러 소설 '고래'의 천명관 작가의 영화 연출 데뷔작이기도 하다.
KBS 1TV는 21일 오후 11시30분 이제훈 주연의 '도굴'을, 오는 24일 오후 오후 10시30분에는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 주연의 '세자매'를 각각 방영한다.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 분)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 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범죄오락영화이며, '세자매'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 종합편성채널
종합편성채널은 각각 한 편씩의 설 특선영화를 편성했다. JTBC는 24일 오후 10시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을 TV 최초로 방영한다. '마녀2'는 2018년 개봉한 '마녀'의 후속작으로,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녀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다. 지난해 개봉 당시 280만 관객을 동원했다.
TV조선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김호중의 인생은 뷰티풀: 비타돌체'를 선보인다. '인생은 뷰티풀: 비타돌체'는 김호중이 유학생활을 했던 이탈리아를 다시 찾아, 음악에 대한 애정을 되새기는 과정과 가슴에 쌓아두었던 그의 진솔한 속 이야기를 돌아보는 영화다.
MBN은 21일 오후 9시 '아이스로드'를 편성했다. '아이스로드’는 제한시간 30시간 안에 다이아몬드 광산에 갇힌 26명의 광부들을 구출하기 위해 해빙 직전의 위험천만한 ‘아이스 로드’를 횡단해야 하는 전문 트러커 마이크(리암 니슨 분)와 구조팀의 불가능한 미션을 그린 재난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채널A는 설 특선영화를 편성하지 않았다.
◇ 케이블
tvN은 오는 23일 오후 10시40분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주연의 '외계+인'을 TV 최초로 편성했다.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타짜' '도둑들' '암살' 최동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 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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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설 연휴에 돌입하기 직전인 20일 오리지널 영화 '정이'를 공개했다. '정이'는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다. 영화 '부산행', 드라마 '지옥'의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다. 특히 '정이'는 고(故) 강수연의 유작으로도 알려진 작품으로, 그는 크로노이드에서 뇌복제 시술을 통해 전설의 영웅 정이를 개발하는 팀장 서현을 연기했다. 김현주 류경수도 주연을 나섰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