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마다 응급상황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우선 응급 사고 현장을 목격한 경우에는 사고 현장을 목격한 사람은 119와 환자를 신속히 연결해 주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무조건적인 환자의 병원이송이 아니라 위험지역의 환자를 접근 가능한 안전한 지역으로 옮기고 현장에서 환자를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
갑자기 의식을 잃은 환자가 발생한 경우는 즉시 주위에 도움을 청하고 119에 신고한 뒤, 맥박이 뛰지 않으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심폐소생술 과정을 잘 모르는 경우 무리하게 인공호흡을 시도하지 말고 가슴압박만 ‘강하고’, ‘빠르게’ 119가 올 때까지 실시한다.
화상을 입었을 경우 통증이 감소할 때까지 화상 부위에 찬물을 흘려주고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가능한 응급처치 후 병원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얼음찜질이나 소주‧된장‧연고 등을 바를 경우 상처가 덧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성묘 등으로 야외 활동을 하며 벌이나 벌레에 쏘이는 경우도 있는데 빨갛게 부어오른 부위에 검은 점처럼 보이는 벌침을 찾고,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피부를 긁어내듯 침을 제거한다. 또 얼음주머니 등으로 상처 부위의 통증과 부기를 진정시키는 것도 좋다.
만약 알레르기 반응(전신적 과민성 반응)이 일어날 경우, 즉시 필요한 응급조치(심폐소생술 참고)를 시행하면서 신속히 의료기관으로 이송해 치료받도록 해야 한다.
명절은 특히 음식 섭취가 많은데 음식물에 의해 기도가 막힌 경우 환자가 기침을 할 수 있으면 기침을 하도록 하고, 할 수 없으면 기도폐쇄에 대한 응급처치법(하임리히법)을 실시한다.
‘성인’의 경우 환자의 뒤에서 감싸듯 안고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한 손은 주먹 쥔 손을 감싼 뒤 환자의 명치와 배꼽 중간지점에 대고 위로 밀쳐 올려 음식물을 뱉을 수 있도록 하고, 1세 이하 혹은 체중 10㎏ 이하 ‘소아’는 머리가 아래를 향하도록 허벅지 위에 엎드려 눕힌 후 손바닥 밑부분으로 등의 중앙부를 세게 두드리는 ‘등 압박’과 양쪽 젖꼭지를 잇는 선의 중앙 부위 약간 아래를 두 손가락으로 4㎝ 정도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눌러주는 ‘가슴 압박’을 반복한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기본 응급처치 요령 및 상황별 응급처치 요령을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및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통해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