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신작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프리시즌을 지난 12일부터 시작했다.
이 게임은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 특유의 아기자기하면서 다양한 주법을 갖춘 게임성은 계승하고 부족했던 그래픽과 사운드를 크게 보강해 전작이 보유하고 있던 '국민 레이싱게임' 자리를 이어받을 채비를 마쳤다.
PC 온라인겡임이었던 전작과 달리 PC, 모바일은 물론 콘솔로도 등장하며 각 플랫폼 사이 크로스플레이까지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콘솔 버전은 공개되지 않았다. 넥슨은 추후 플레이스테이션4,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원, 엑스박스 시리즈 X 등으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 구성은 전작과 거의 동일하다. 기존에 카트라이더를 해봤던이라면 설명을 들을 필요도 없이 바로 게임에 적응할 수 있는 수준이다. 방향키로 카트를 달리고 좌우로 움직일 수 있으며 쉬프트키로 드리프트를 시작하고 멈출 수 있다. 방향키와 쉬프트키를 어느 정도 누르고 있는지에 따라 조금씩 다른 주법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동일하다.
여기에 드리프트를 통해 게이지를 모아 부스터를 사용할 수 있는 개념도 그대로 도입됐다. 아이템전의 아이템 구성 역시 전작과 동일하다.
전작에서 상급자가 사용하던 다양한 주행 스킬은 주행 감각이 달라졌기에 그대로 사용할 수는 없다. 다만 조작감이 크게 이질적이지는 않아서 서비스가 이어짐에 따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만의 새로운 주행 스킬이 발견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이나 사운드 등 직관적으로 체감되는 것 외에 크게 달라진 점이라면 단연 게임 내 재화 획득과 수익모델 구성이다. 확률형아이템을 삭제하고 기존에 아이템을 구매해서 사용할 수 있었던 기능은 게임 내 기본 시스템으로 흡수됐다.
커스터마이징 기능은 크게 늘어났다. 추후 라이더패스(배틀패스)가 도입됐을 시 이용자에게 다양한 치장 아이템이 보상으로 주어질 것으로 유추되는 부분이다. 기본적으로 배틀패스는 자신이 소유한 캐릭터를 개성있게 꾸미기 원하는 이들의 플레이를 유도하는 측면이 있는 이유다.
꾸미기 요소도 눈길을 끈다. 카트 디자인을 완전히 뒤집는 수준은 아니지만 카트에 그려질 그림을 다양하게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시 일주일 시점이지만 여러 도형을 조합해 개성있는 그림을 그려내는 사례가 게임 관련 커뮤니티에서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할 정도다.
다만 일부 맵은 특정 라이선스가 있어야만 플레이 할 수 있는 구조를 띄고 있어 이용자에게 피로감을 안길 수 있다는 점은 아쉽다. 특히 맵을 해금하기 위한 라이선스 획득 기준이 다양한 스킬을 익히도록 유도하는 구성이 아닌 특정 스킬을 얼마나 더 숙련도 있게 쓰는지에 국한되어 있어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이용자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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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초반부터 발생하고 있는 핵에 대한 빠른 대응도 필요해보인다. 디렉터가 이용자와 소통하기 위해 진행했던 라이브 방송에서 핵 이용자가 버젓이 눈에 띌 정도였다. 넥슨 역시 이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예고한 상황이기에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게임이다. 다만 전작과 차별화를 위해서 새로운 모드나 다양한 카트, 개성있는 맵의 빠른 업데이트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