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된 소형 SUV 시장을 되살릴 ‘디 올 뉴 코나(코나)’가 출시됐다. 현대차는 코나를 필두로 경형에서부터 플래그십까지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를 출시해 글로벌 시장에서 최상위권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의선차’라고도 불리는 코나의 등장으로 소형SUV 시장의 변화가 예상된다.
현대자동차는 5년만에 풀체인지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디 올 뉴 코나'를 18일 선보였다.
2세대 신형 모델은 전기차를 연상시키는 미래지향적 디자인, 대폭 개선된 실내 공간을 갖췄다. EV,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N라인에 이르는 다양한 라인업과 차급을 넘어 경쟁 가능한 상품성이 특징이다.
카이즈유데이터는 지난해 12월 소형차 신차 등록이 7천769대로 전월 대비 15.7%(약 1천400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소형차 신차 등록은 지난해 전체 통계에서도 11만7천대 수준으로 전체 차량신차 등록수 중에서도 경형 13만4천대보다 낮은 등록수로 꼴찌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코나를 통해 기존 소형 SUV 시장의 판도를 한 단계 높은 기준으로 제시하면서 시장을 끌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17년 출시한 코나는 정의선 회장이 개발부터 진두지휘에 나서 ‘정의선 차’라는 별명이 붙은 바 있다. 당시 정 회장은 코나를 소개하며 “철저한 분석과 최적의 기술, 뜨거운 열정을 담아 코나만의 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코나는 출시 첫 해 2만3천522대를 기록하고 다음해에는 투싼을 넘어섰다.
이날 공개된 코나는 기존의 디자인을 이어받았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구현을 위해 전기차 모델을 먼저 디자인한 후 이를 내연기관 모델에 적용했다.
전면 상단부는 끊김없이 연결된 수평형 LED 램프와 조화를 이뤄 미래에서 온 듯한 인상을 준다. 수평형 LED 램프는 포지셔닝 램프와 주간 주행등(DRL)을 단절감 없이 하나의 라인으로 통합한 현대차의 차세대 시그니처 라이팅 디자인이다.
측면부에 동급 최초로 적용된 19인치 휠은 스포크 디자인으로 장착했다. 후면부는 전면의 수평형 램프와 디자인 일체감을 강조한 테일램프 적용했다.
코나 내부는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됐다. 기존 모델 대비 약 30% 이상 증대된 동급 최고 수준의 723리터 화물공간은 2열 시트백 풀폴딩 기능과 함께 적재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기존 대비 각각 145mm, 60mm 늘어난 전장(4천350mm)과 휠베이스(2천660mm)를 기반으로 2열 레그룸과 숄더룸을 갖췄다.
이 밖에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전자식 변속 레버(컬럼타입),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편의사항은 주요 기능을 항시 업데이트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구현을 목표로 했다.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빌트인 캠 2, e하이패스 기능 등을 동급 최초 적용했다.
아울러 디지털 키 2터치로 차량 키 없이도 운전을 가능하게 하고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공기청정 모드 등 첨단 편의사양을 장착했다.
코나는 가솔린 1.6 터보, 가솔린 2.0, 가솔린 1.6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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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개별소비세 기준 가솔린 1.6 터보 모델은 트림별 2천537만원~3천97만원, 가솔린 2.0은 2천468만원~3천29만원. 하이브리드 모델은 3천119만원~3천611만원으로 지난해 출시된 코나 부분 변경 모델보다 최소 324만원에서 최대 555만원가량 올랐다.
한편 현대차는 많은 고객들이 차량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설 명절 연휴기간인 내일부터 24일까지 신세계 센트럴시티에서 팝업 형태의 전시공간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