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비행기 통행량 코로나 이전 65% 회복

국내선 역대 최대…하루 최대 비행기 1843대 날아

디지털경제입력 :2023/01/18 09:12

지난해 국내 비행기 통행량이 코로나 이전 65%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22년 항공교통량 집계 결과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기는 전년 보다 약 16.0% 증가한 총 53만9천여대로 하루 평균 1천479대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기록한 84만2천41대와 비교하면 65% 수준이다.

김포국제공항에 항공기들이 서 있다.(사진=뉴시스)

지난해 하늘길이 가장 바쁜 달은 11월로 하루 평균 1천709대를 기록했다. 가장 바쁜 날은 12월 8일 1천843대로 나타났다.

항공교통량은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0년 4월 최저를 기록한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해오다가 국내외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 등으로 인해 지난해 6월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입국자 격리 해제와 더불어 기존 동남아·미주 중심으로 열린 해외길이 일본까지 확대되는 등 해외여행 심리 회복에 따라 국제선 항공교통량이 전년 보다 36%의 큰 폭으로 증가해 전체 상승률을 끌어올렸다.

국내선은 지방 소규모 공항의 교통량 감소에도 제주공항과 김포공항 교통량이 각각 6.8%와 4.5%로 상승해 관련 통계 작성한 1996년 이후 역대 최대 교통량을 기록했다.

또 2021년 제주공항(486대)에 최대 교통량 타이틀을 내준 인천공항은 국제선 교통량 증가로 하루 평균 약 521대의 항공기가 뜨고 내려 지난해 가장 바쁜 공항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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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지난해 6월 이후, 국내 입출항 항공기의 약 45%가 동남아·남중국 방면 항공로를 이용해 2021년에 이어 여전히 가장 바쁜 하늘길로 집계됐고 미주·일본(약 29%), 중국·유럽행(약 19%)이 뒤를 이었다.

정용식 국토부 정용식 항공안전정책관은 “주변 국가의 방역 정책이 항공 교통량 증가 추이에 일부 영향을 미칠지 모르나, 그간 닫혔던 하늘길이 본격 회복세에 접어듦에 따라 증가추세는 지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도 항공교통량 변동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하여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