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의 챗GPT를 애저 서비스로 곧 출시한다.
16일 마이크로소프트 에릭 보이드 AI플랫폼 부사장은 "곧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통해 애저 AI 인프라에서 훈련되고 추론을 실행하는 미세조정된 GPT-3.5 버전인 챗GPT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애저 오픈AI 서비스의 GPT-3.5와 코덱스, 달리(DALL-E) 2 등을 정식 출시(GA)한다고 발표했다.
챗GPT는 작년 11월 공개된 대화형 AI 챗봇으로, 인간과 대화하면서 맥락에 따라 질문에 답변을 제시할 수 있다. 이메일, 에세이, 소프트웨어 코드 등을 작성할 수 있다. 챗GPT는 한달만에 100만명의 사용자를 모았다. 각계의 폭발적 관심을 받으며 IT 전문가 사이에서 밈을 형성하고 있다.
애저의 챗GPT 서비스 출시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5월말 개최되는 연례 개발자 행사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3' 전후에 프리뷰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0억달러를 투자하고, 초거대 AI인 GPT에 슈퍼컴퓨터급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해왔다. 오픈AI의 GPT와 관련 서비스 및 API는 애저에서 운영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프라 제공과 투자 조건으로 GPT에 대한 우선 상용화 권리를 갖는다. GPT3 기반의 코딩 생성 모델인 '코덱스'를 깃허브 코파일럿으로 상용화했고, 애저의 코그니티브 서비스로 GPT3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오피스와 다이나믹스 같은 마이크로소프트365의 애플리케이션과 파워플랫폼의 노코드 제품에도 오픈AI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오픈AI 서비스는 2011년 11월 출시됐다.
관련기사
- '대화형 AI챗봇' 챗GPT, 유료 모델 나오나2023.01.12
- MS, 빙 검색에 챗GPT 추가…구글 아성에 도전?2023.01.05
- "2시간 걸리던 코딩 2분 만에"...AI 기반 개발 시대 열려2022.05.25
- "MS, 챗GPT 만든 오픈AI에 12조원 투자 추진"2023.01.10
에릭 보이드 부사장은 "산업 분야의 모든 규모의 고객은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사용해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하고 최종 사용자의 경험을 개선하며 내부적으로 운영 효율성을 간소화하고 있다"며 "신생 기업에서 다국적 기업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조직은 애저 오픈AI 서비스의 기능을 고객 지원, 사용자 지정, 검색, 데이터 추출 및 분류를 사용해 데이터에서 통찰력 얻기와 같은 고급 사용 사례에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애저 오픈AI 서비스의 정식 출시는 고객뿐 아니라 애저에게도 중요한 이정표"라며 "애저 오픈AI 서비스로 제공되는 깃허브 코파일럿, 파워BI, 마이크로소프트 디자이너 등 모든 혁신은 공통 스레드를 공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