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올해에는 연간 실적마저 영업손실을 낼 전망이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1조4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액은 8조3천525억원으로 예상된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겨울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메모리 반도체 업체가 재고를 줄이려고 할인 프로모션을 펼쳤으나 고객사가 사지 않는 모습”이라며 “상반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여 무리하게 재고를 쌓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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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올해 연간 영업손실 4조713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적자 전환할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보고 있다. 매출액은 31조9천37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0%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가 마지막 고비”라며 “2분기를 기점으로 서버 중심으로 수요가 점차 살아날 것 같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