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에서 데이터 관리란"

[인터뷰] 한국넷앱 김백수 대표

컴퓨팅입력 :2023/01/16 11:24    수정: 2023/01/16 15:15

“기업고객은 다양한 형태로 IT 인프라를 운영하면서, 여러 인프라 사이에서 데이터를 더 자유롭게 이동하고, 통합적인 관리와 보안을 수행하고 싶어한다. 기업은 인프라마다 각자의 특성을 갖고 있어서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를 쓸 수밖에 없다. 넷앱 블루XP는 데이터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환경의 전체를 관리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김백수 한국넷앱 대표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자사의 ‘넷앱 블루XP’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김백수 대표는 “이전엔 애플리케이션 하나를 구동하는데 연결된 데이터베이스도 하나였지만, 지금은 여러 데이터 소스에서 가져온다”며 “과거 스토리지에서 저장매체 가격에 따라 데이터를 나눠서 저장하던 티어링 개념이 있었는데, 이젠 티어링이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에서 이뤄져 어떻게든 애플리케이션에 데이터가 연동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넷앱 김백수 대표

그는 “사일로에 국한된 데이터 관리는 더 이상 어렵고, 이를 다 벗어나 여러 다른 환경을 넘나드는 데이터 관리와 활용을 위한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넷앱이 왜 다른 솔루션보다 클라우드에서 좋은 건 데이터온탭이란 운영체제의 시작부터 하이엔드, 미드레인지, 엔트리 등에 상관없이 하나로 통합하는 걸 감안해 발전해와 여러 시스템 안에서 호환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체적인 통합 관점이 중요해진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온탭이란 통합된 OS는모두와 통할 수 있는 범용적 구조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는 오늘날 기업의 비즈니스 성장 잠재력을 끌어내는 핵심이다. 그러나 데이터는 온프레미스,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 멀티 클라우드 등 다양한 곳에 흩어져 있다. 데이터는 매우 빠르게 생성되고, 인력과 인프라, 예산 등을 늘리는 것보다 더 빠르게 이동하기도 한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보호하면서, 비용과 성능을 최적화하고, 회사 내 여러 팀이 동시에 장벽없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속하게 혁신하는 게 기업에게 중요해졌다.

세상엔 많은 솔루션이 존재한다. 기업 IT조직은 여러 솔루션마다 각기 다른 프레임워크, 관리 콘솔을 운영하며 대외경제적 압박 속에서 혁신까지 추진해야 한다. 투자를 최소화하려면 기존 자원과 팀에서 더 많은 것을 짜내는데 집중하게 된다. 이같은 대응법은 역사적으로 틀렸다는 게 입증됐다. 새로운 기술이 상호모순적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게 하는 해법이다.

넷앱 블루XP는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를 한번에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제어 플레인이다.

블루XP AI옵스는 온프레미스뿐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클라우드 등의 환경에서 작동해 최적화와 자동화를 지원한다. 백업, 동기화, 계층화, 데이터 거버넌스 등을 블루XP에서 수행할 수 있고, 다양한 API로 자동화 수준을 높일 수 있다.

데이터와 인프라 모두에 통합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모든 소스의 위협에서 데이터를 매핑하고 보호할 수 있다. 블록 수준의 영구 증분 백업 기능으로 데이터 보호를 고급 사이버 복원 기술과 결합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랜섬웨어 보호 대시보드는 전체 랜섬웨어 보호 점수를 확인하고 방어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강조 표시한다.

AI 지원 헬스체크, 상태 모니터링, 경고, 사전 예방적 장애 안내, 제안 조치 제안 등을 제공한다. 통합 디지털 지갑 서비스를 통해 워크로드 변경시 재정적 약점을 조정하게 해준다. 넷앱 키스톤어드바이저는 예상 서비스 수준과 가격 예측을 제공하고 어떤 클러스터를 서비스형 스토리지로 교체해야 하는지 결정하도록 돕는다.

넷앱 블루XP는 각 기업의 ESG 전략도 지원하고 있다. 블루XP서 탄소 배출과 관련되는 에너지 소비 부분을 모니터하고 데이터를 시각화할 수 있다.

그는 “넷앱 블루XP는 데이터 관리 역량을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전반의 오퍼레이션으로 확장한 것이라며 “쿠버네티스 환경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배포까지 이해하고,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의 최적화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넷앱이 여러 퍼블릭 클라우드를 오가며 데이터를 이동할 수 있는 건 '온탭'이란 소프트웨어 플랫폼 덕분이다. 넷앱의 스토리지OS인 온탭은 AWS, 애저, 구글클라우드 등에서 퍼스트파티 스토리지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다. 넷앱이 각 클라우드 회사의 마켓플레이스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아니라, 클라우드 회사가 직접 넷앱 소프트웨어로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AWS ‘아마존 FSx포넷앱온탭’, 애저 넷앱파일, 구글클라우드 클라우드볼륨온탭 등이다. 넷앱은 3사와 협력해 각사 네이티브 서비스로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 3사의 각기 다른 서비스지만, 실제 그 속의 데이터는 넷앱 온탭에 저장된 것이므로 표준 형식으로 존재한다. 어떤 클라우드 서비스를 쓰든 데이터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것이다.

그는 “기업이 초기에 클라우드로 갈 때는 업무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것에 집중했지만, 이제 당황스러울 정도로 비용이 커지는 문제에 직면했다”며 “넷앱은 각 하이퍼스케일러마다 과금 체계에 맞게 전체적인 클라우드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엔 연결되지 않았던 독립적 시스템들이 기업의 경쟁우위 확보 차원에서 전체적인 통합최적화가 중요해졌다”며 “넷앱은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통합적 관리와 최적화를 지향해 디지털 경제 속에서 경쟁우위를 얻을 수 있는데 중요도를 많이 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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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앱은 클라우드 서비스기업 외에도 VM웨어, 레드햇 같은 기업과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협력해 AI 전용 시스템 아키텍처 지원도 강화하는 중이다.

김백수 대표는 “넷앱은 이제 스토리지 회사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회사”라며 “태생부터 소프트웨어 부분에 전략을 맞춰 중점을 둬왔기에 비즈니스 확장을 M&A로 구성하지 않았고, 그게 강점으로 변해 모든 주요 하이퍼스케일러가 호환성 측면으로 판단하고 넷앱을 채택해 데이터 서비스를 하게 됐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