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UAE를 방문해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에너지인프라장관과 ‘한-아랍에미리트 수자원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업무협약에는 해수담수화·스마트물관리 등 UAE 물산업 진출기반 강화와 수자원 모델링 협력, 기후변화·물부족 공동대응 등이 담겼다.
이날 MOU는 지난 2015년 체결한 한-UAE 수자원 협력을 위한 국장급 업무협약 이후 5차례에 걸친 수자원 공동 협의회 개최 등이 밑바탕이 됐다.
서명권자를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협력 분야를 해수담수화·인공지능(AI) 정수장 등 물관리 분야로 확대·강화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UAE 해수담수화 분야에 진출한 우리 기업을 도와 2조원에 이르는 수출 효과를 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UAE는 현재 슈웨이하트4 및 아부다비 아일랜드(아부다비), 하샨 1단계(두바이), 함리야(샤즈자) 등 총 4개 약 2조원 규모 해수담수화 시설 사업을 입찰 중이거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어서 앞으로 국내기업 진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 장관은 이어 16일에는 UAE에 진출한 국내 기업 관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해수담수화 시설 등 환경부의 물산업 수출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날 오후에는 UAE 해수담수화 시설 발주를 담당하는 에미리트-수전력공사(EWEC) 사장을 만나 우리나라 물분야 우수기술을 홍보하고 한국기업 참여를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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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에미리트-수전력공사(EWEC)가 운영 중인 해수담수화 시설을 참관, UAE의 해수담수화 시설 관련 최신기술 동향을 확인해 녹색수출 지원방안 마련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번 한-UAE 정상회담에서 경제중심 정상외교를 통해 수출전선에서 직접 발로 뛰겠다는 우리 정부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수자원분야 업무협약(MOU)을 계기로 양국의 물분야 협력이 강화되고, UAE에서 국내 기업이 의미 있고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