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 대학생이 챗GPT로 작성한 글을 선별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
미국 프린스턴대 4학년에 재학 중인 애드워드 티안은 챗GPT로 쓴 에세이를 걸러낼 수 있는 기술인 'GPT제로' 앱을 만들었다고 가디언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앱이 나온지 1주일 만에 조회 수 3만건을 기록했다.
이 앱은 텍스트가 인공지능(AI)에 의해 작성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문장 구조를 측정하고, '언어적 간헐성' 비율을 자동 인식한다. 언어적 간헐성이란, 특정 문장이나 단어가 사용되는 비율과 특정 문맥에서의 단어 사용 빈도 수치를 의미한다. 그 후 해당 결과를 챗GPT 언어 데이터와 비교한다.
애드워드 티안은 “분석 결과가 챗봇 데이터와 유사할수록 챗GPT가 쓴 글일 확률이 높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데모 버전으로 만든 초기 모델보다 글 탐지 기능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현재 탐지 정확도는 98%라고 주장했다.
티안은 학생들이 챗GPT를 에세이 과제나 시험에서 부정행위 목적으로 사용하는 현상을 막기 위해 개발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대화형 AI챗봇' 챗GPT, 유료 모델 나오나2023.01.12
- "MS, 챗GPT 만든 오픈AI에 12조원 투자 추진"2023.01.10
- 오픈AI, 챗GPT가 쓴 텍스트 찾는 기술 개발 중2023.01.10
- AI 챗봇 챗GPT, 악성코드 작성에도 쓰인다2023.01.10
그는 "앞으로 몇 달 동안 GPT챗 구축을 구축함으로써 모델 기능 끌어 올려 앱 성능 확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오스트레일리아에 있는 뉴사우스웨일스대 토비 월시 AI과학부 교수는 해당 기술 상용화에 의문점을 표했다. 토비 월시 교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GPT제로 앱을 고도화하도록 도와야만 챗GPT에 대항할 만큼 강력해질 수 있다"며 "대기업 도움 없이는 챗GPT로 쓴 글을 100% 솎아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