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진 산업 차관 "조선업 신규인력 유입 촉진 지원 강화"

인력양성사업 가동…조선업 현장애로 데스크 설치

디지털경제입력 :2023/01/09 16:06    수정: 2023/01/09 16:08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9일 “외국인력뿐만 아니라 국내 조선업 신규인력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맞춤형 생산교육과 채용지원금을 지급하는 인력양성사업으로 현장에 필요한 생산인력을 적기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차관은 이날 “국내 조선산업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첫 번째 과제는 차질 없는 생산을 위한 인력난 해소”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오른쪽 두 번째)이 9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에서 열린 '조선업계 인력 현안 간담회'에서 업계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정부는 지난 6일 ‘조선업 외국인력 도입애로 해소방안’을 발표하고 비자발급 국내 절차를 1개월로 단축하고, 도입 비율을 기업별 내국인 상시근로인력의 20%에서 30%로 확대하는 한편, 고졸 이상 외국인 연수생과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유학생, 단순 노무인력(E-9) 등이 조선업으로 유입되도록 제도를 정비한 바 있다.

장 차관은 이 자리에서 외국인력뿐만 아니라 국내 신규인력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지원 등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구직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생산교육(국비 80억원)과 채용지원금(지방비 월 60만원씩 6개월)을 지급하는 지역생산인력양성사업을 가동한다.

장 차관은 조선협회 등과 지역별 채용설명회, 마이스터고·지역대학 산업특강 등 유치 홍보활동을 통해 조선업 관심도를 높이는 한편, 조선업 밀집 지역에 ‘조선업 현장애로 데스크’를 설치하고 관계부처와 함께 인력 등 현장 애로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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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차관은 특히 “근본적인 인력난 해결과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작업환경과 임금구조 등 개선을 통해 ‘조선소가 일하고 싶은 직장’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산업부도 저가 수주 방지, 원·하청간 상생협력 등을 통해 임금구조를 개선하는 등 관련 대책도 관계부처와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국내 조선산업이 인공지능(AI)·로봇 등을 활용한 공정 자동화·디지털화로 인력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